그리스도보다 아무것도 더 낫게 여기지 말라.
Chisto omnino nihil praeponant. R. B.
– 머리말 72,11
▶ 기도를 통해서 언제나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은총임을 깨닫는다. 베네딕도가 기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길은 시작과 끝이 모두 하느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내 안에서 실제로 활동하시는 하느님의 업적을 나의 공독으로 돌리거나 내가 독점하려는 위험을 항상 경계하지 않으면 안된다. 33p
▶ 입회의 한 가지 조건은 과거와의 연을 완전히 끊는 것이었다. 수도원의 문턱을 넘어섬과 동시에 과거의 계층적 사회와 단절하는 것이다. 세속의 이름도 두고 떠나온다. 과거를 드러내 주는 사회적 호칭도 버려야 한다. 58p
▶ 나는 그리스도의 순종의 길을 따라 가는 동안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어떤 고난이라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109p
▶ 아빠스였던 그는 자기가 실천하지 않은 것은 어떤 것도 가르치려고 하지 않았다. 161p
▶ 내가 다른 사람과 사물들을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듯이 나 자신을 다룰 때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 목적은 무엇일까? 마음의 평화다. 평화는 인간 마음의 내적 자질이다. 이 내적 평화를 함양하지 위해서 우리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베네딕도는 잘 알고 있다. 192p
▶ 악습의 뿌리를 완전히 뽑으라는 과격한 요구를 할까? 그가 염려하는 것은 소유물 자체가 아니라 물건의 개인소유가 인간관계를 조종하는 수단이 될 위험성이다. 198p
▶ 연민에는 인내의 훈련이 필요하다. 개인의 가치를 생산성과 유용성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점점 높아져 가는 이 시대에 베네딕도는 오히려 공동체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형제들을 존중하라고 외치고 있다. 212p
▶ 베네딕도는 아주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같은 사랑을 원한다. 나의 가슴은 뜨거운가? 되는대로 사는 것이 특별히 눈에 띄는 죄가 아닐지라도 우리는 이를 엄하게 다스리지 않으면 안된다. “참으로 하느님의 일보다 더 좋아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229p
▶ 기도의 목표는 하느님에 대한 생각이나 지식이 아니다. 기도는 하느님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오시어 나를 잡으시도록 나를 개방하는 것이다. 모든 위선과 속임수와 가면을 떨쳐 버리고 하느님 앞에 온전히 항복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지나면 마지막으로 ‘관상’의 단계에 도달한다. 여기서 침묵이라는 낱말이 새롭게 인식된다. 오직 하느님 앞에 서 있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245p
▶ 수도자다운 삶은 죽을 때까지 인내하는 삶이다. 어떤 대가를 치르든지, 또 어느 지점에 도착하게 되든지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말한다 해도 그것은 나의 의지나 도덕적 목적의식이 강해서 그런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하느님에 대한 나의 완전한 신뢰를 의미하는 것일 뿐이다. “나는 내 뒤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향하여 내달리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우리를 하늘로 부르시어 주시는 상을 얻으려고 그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고 있습니다.” 필리 3,13-14 296p
▶ 순종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의 속마음이다. 순종은 기쁨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희생이라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 오직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최선을 다해 그 일을 수행하겠다는 뜻이다. 34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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