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6,51-58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 밥은 먹고 다니냐~” 라는 TV 프로그램 에서는
따순 밥 한 끼 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어 준다.
얼핏 보면서 
“참 따뜻한 프로그램이구나~” 
생각한 적이 있다.
밥 한끼의 힘, 
힘든 세상 속 목숨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는
그 에너지 근원은
밥 한 그릇에 담긴 사랑일 것이다.
그 사랑은 생명이 되어 식어가는 마음에 온기가 돌게 하고
더운 숨을 가지고 또 다시 살아가게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그 따순 밥을 또 나누게 되지 않는가?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 이라고 표현하신다.
 
숨을 쉬며 살아가게 하는 밥 한 그릇은 한사람에게 일상의 에너지 이지만
사랑으로 내어주는 나의 희생은 세상에 생명을 준다.
 
새로운 것을 먹어보라 하신다.
나 자신에 갇혀 내 목숨만 돌보는 그 세계에서 나와
더 큰 세상을 보라 하신다.
“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주님 안에서 먹고 마시며 힘을 얻는 새로운 양식은
세상을 새롭게 보게 한다. 새롭게 살게 한다.
내 목숨을 지키는 일에서 나와, 세상에 생명을 주는 그 일로
시선이 가고 마음이 가게 될 것이다.
문득 나는 어느 경계쯤에 있는지 가슴에 손을 얹어 본다.
 
“주님, 그 빵을 저에게도 주십시오.
새로운 눈으로 제 일상을 돌아 볼 수 있도록 힘을 주소서.”

                                                                     최효경 수녀

✠ 요한 6,51-58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에게 말씀하셨다.
51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이다.
누구든지 이 빵을 먹으면 영원히 살 것이다.
내가 줄 빵은 세상에 생명을 주는 나의 살이다.”
52 그러자
“저 사람이 어떻게 자기 살을 우리에게 먹으라고 줄 수 있단 말인가?” 하며,
유다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다.
5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사람의 아들의 살을 먹지 않고 그의 피를 마시지 않으면,
너희는 생명을 얻지 못한다.
54 그러나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고,
나도 마지막 날에 그를 다시 살릴 것이다.
55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사람 안에 머무른다.
57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셨고 내가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는 것과 같이,
나를 먹는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58 이것이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
너희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것과는 달리,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


✠  Jn 6:51-58
 
Jesus said to the Jewish crowds:
“I am the living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and the bread that I will give
is my flesh for the life of the world.”
The Jews quarreled among themselves, saying,
“How can this man give us his flesh to eat?”
Jesus said to them,
“Amen, amen, I say to you,
unless you eat the flesh of the Son of Man and drink his blood,
you do not have life within you.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has eternal life,
and I will raise him on the last day.
For my flesh is true food,
and my blood is true drink.
Whoever eats my flesh and drinks my blood
remains in me and I in him.
Just as the living Father sent me
and I have life because of the Father,
so also the one who feeds on me
will have life because of me.
This is the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Unlike your ancestors who ate and still died,
whoever eats this bread will live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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