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3,13-17 성 십자가 현양 축일


+.. 십자가의 의미..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무겁고,
거친 십자나무에서 돌아가신.. 
그 참 의미를 아직도.. 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십자가 현양 축일을 맞아
십자가에 대한 묵상의 시간을 여러날.. 
그리고 오랜 시간 가지면서..
조금은 더 깊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십자가는
내 안에 담아둔 슬프고
아픈 시간들에 대한 무거움도
일상 안에서 겪게되는
갈등의 순간들에서 오는 고통도
관계 안에서 생긴 시기, 질투, 미움의 감정들로
얼룩진 무거운 에너지들도 아닙니다.

십자가는.. 
사랑하는 이를 지켜내기 위하여 
스스로 짊어진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지기 싫은 것을 억지로 짊어진 것이 아니라 
사랑을 위하여, 
사랑 때문에 짊어진 무거움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끝까지 짊어지고 간 사랑 그 자체입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알아듣게 하시려고
각자의 생각에 빠져 흩어져 있는 우리를
한곳에 모으시려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게 하시려고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조금씩 변화되게 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신 하느님..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이토록 사랑하신 하느님

오늘부터 다시
십자가의 참 의미를 기억하고, 
사랑을 위하여 스스로 십자가를 짊어지는 
작은 수도자로 살아보겠습니다.

최 아마빌리스 수녀

✠ 요한 3,13-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말씀하셨다.
13 “하늘에서 내려온 이, 곧 사람의 아들 말고는 하늘로 올라간 이가 없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
15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16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 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
17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Gospel Jn 3:13-17
 
Jesus said to Nicodemus:
“No one has gone up to heaven
except the one who has come down from heaven, the Son of Man.
And just as Moses lifted up the serpent in the desert,
so must the Son of Man be lifted up,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For God so loved the world that he gave his only Son,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ight not perish
but might have eternal life.
For God did not send his Son into the world to condemn the world,
but that the world might be saved throug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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