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21,20-25 부활 제7주간 토요일, 그대는 나를 따르시오.


그대는 나를 따르시오.
 
람은 모두 서로 다른 환경에서
각자 자신의 고유한 모습을 가지고 태어난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그 사람만의 성품과 재능과 환경을 주시고
각 사람이 자신의 고유한 모습대로 살기를 바라신다. 
그런데 사람은 천성적으로 그런 것인지,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늘 다른 사람을 자신의 기준으로 삼아
상대방과 비교하면서
스스로를 불행으로 내모는 경향을 가진 듯하다.
 
늘 독서와 복음을 통해 우리는
세 명의 사도들이 각자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고 또 마무리하는지 볼 수 있다. 
바오로는 말년에 로마에서
자기의 셋집에서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맞아들인다. 
그는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아주 담대히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친다.
(사도 28, 31 참조) 
베드로는 어린 양 떼를 돌보라는
예수님의 부르심에 그분을 따라간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는
이 모든 일을 증언하고 기록한다.
 
아서서 멀찍이 따라오는 동료 제자를 발견한 베드로는
그 제자가 어떻게 될지 예수님께 묻는다. 
그 동안 함께 지내며 ‘미운 정’, ‘고운 정’이 다 든
동료와 헤어지는 데 대한 아쉬움과 염려가 느껴져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은 어떤지 궁금해하는
인간의 타고난 호기심의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우리의 현실이기도하다. 
이런 베드로의 애정과 호기심 어린 질문에 예수님은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신다.
너희가 알아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의 사명이 무엇인지가 아니라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라고 말씀하시는 듯.
 
중 매체와 SNS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동경하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얻어내고, 
다른 사람과 연결되어 있으려고 애쓰는 현대인들은 
SNS상의 많은 친구 숫자와 
‘좋아요’ 숫자에도 불구하고
외롭고 점점 더 허전해지는데, 
이는 진정 자신의 고유한 모습은 외면한 채
더욱 더 소외되고 잊혀지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소중한 몫, 
하느님께서 주신 고유한 사명이 무엇인지
성령께서 가르쳐 주시기를 청하고
그 소중한 소명을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하느님의 기준으로
충실히 수행해나갈 때
예수님의 참된 제자가 될 수 있으리라.


남 희정 데레사 수녀


+ 요한 21,20-25

그때에 20 베드로가 돌아서서 보니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가 따라오고 있었다.
그 제자는 만찬 때에 예수님 가슴에 기대어 앉아 있다가,
“주님, 주님을 팔아넘길 자가 누구입니까?” 하고 물었던 사람이다.
21 그 제자를 본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는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셨다.
23 그래서 형제들 사이에 이 제자가 죽지 않으리라는 말이 퍼져 나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가 살아 있기를 내가 바란다 할지라도,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24 이 제자가 이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되다는 것을 알고 있다.
25 예수님께서 하신 일은 이 밖에도 많이 있다.
그래서 그것들을 낱낱이 기록하면,
온 세상이라도 그렇게 기록된 책들을
다 담아 내지 못하리라고 나는 생각한다.


 
+ Jn 21:20-25

Peter turned and saw the disciple following whom Jesus loved,
the one who had also reclined upon his chest during the supper
and had said, “Master, who is the one who will betray you?”
When Peter saw him, he said to Jesus, “Lord, what about him?”
Jesus said to him, “What if I want him to remain until I come?
What concern is it of yours?
You follow me.”
So the word spread among the brothers that that disciple would not die.
But Jesus had not told him that he would not die,
just “What if I want him to remain until I come?
What concern is it of yours?”
It is this disciple who testifies to these things
and has written them, and we know that his testimony is true.
There are also many other things that Jesus did,
but if these were to be described individually,
I do not think the whole world would contain the books
that would be written.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