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6-8.19-28 대림 제3주일 (자선 주일)


이 복음을 읽을 때면
‘겸손’이란 단어가 떠오릅니다. 
예전에 Humility와 Human의 어원이
동일하다는 소개를 시작으로
결국 인간이 갖춰야 할 덕목이 겸손이며
겸손을 갖추었을 때
가장 인간답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이러한 겸손은
여러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한의 경우,
사람들의 기대와 선망에 휩쓸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고백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겸손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인정받고 사랑받는 인간의 본능을
거스른 셈이니까요.

그럼 나 자신은 어떻게 해야
겸손을 하나씩 실천하고
하느님께 나아가는 걸까요?
겸손은 너무도 추상적이기에
잘 알고 있다고 여기지만
실상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내 몸에 습관 들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겸손의 실천을 생각해보았고,
최근에 하나 실천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예전에는 누군가 저에게 칭찬을 하면
‘아닙니다.’
라고 부정하기 바빴습니다.
부끄럽다는 이유도 있었고,
동양인 특유의 겸손에 대한
습관성 부정인 면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깊이에는
내가 가진 것 이상으로 더 잘 해내고 싶다는
욕망도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만족하지 못하는
교만도 같이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칭찬을 받으면
부끄럽고
때론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잠시 마음을 가다듬고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잠시 기억합니다. 
내가 정말 잘 했다면,
그걸 주신 건 하느님이시니까요.

감사하는 것도
겸손을 키우는
하나의 좋은 영양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아델라 수녀-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8.19-28


6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7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8 그 사람은 빛이 아니었다. 빛을 증언하러 왔을 따름이다.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Gospel JN 1:6-8, 19-28
 
A man named John was sent from God.
He came for testimony, to testify to the light,
so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He was not the light,
but came to testify to the light.
And this is the testimony of John.
When the Jews from Jerusalem sent priests
and Levites to him
to ask him, “Who are you?”
He admitted and did not deny it,
but admitted, “I am not the Christ.”
So they asked him,
“What are you then? Are you Elijah?”
And he said, “I am not.”
“Are you the Prophet?”
He answered, “No.”
So they said to him,
“Who are you, so we can give an answer to those who sent us?
What do you have to say for yourself?”
He said:
“I am the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desert,
‘make straight the way of the Lord,’”
as Isaiah the prophet said.”
Some Pharisees were also sent.
They asked him,
“Why then do you baptize
if you are not the Christ or Elijah or the Prophet?”
John answered them,
“I baptize with water;
but there is one among you whom you do not recognize,
the one who is coming after me,
whose sandal strap I am not worthy to untie.”
This happened in Bethany across the Jordan,
where John was bapti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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