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4,1-6 부활4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유다가 배신할 것을 예고하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시며
새계명을 주셨고
베드로의 배신 예고하시면서
제자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 예수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불안과 혼란 안에서도 제자들이 설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 주십니다.
바로 당신이 걸어 가신 그 길을 따라 그저 걸어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압니다.
그 길을 걸어가기까지 수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요…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수 없이 생기고
십자가가 너무 무겁게 느껴져 걸림돌 처럼 보일 때도 있고
도무지 알 수 없는 길 앞에서 이성으로만 판단하려는 어려움도 생깁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걸어가신 그 길이 나에게는 어둡게만 느껴질 수 있나 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라고 하시며
당신이 가신 길을 걸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 길의 여정을 걸어야만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을 만나고
아버지께 갈 수 있습니다.


또 어두워 보이는 길 안에서 예수님은 그냥 알아서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는 분은 아닙니다.
두렵고 무섭지만 우리에게 밝은 초 하나를 건네시며 어둠을 빛으로 바꾸어 나갈 용기를 주십니다.
그 불빛을 가지고 가다가 함께 길을 걷는 이들에게 전해주고 또 전해주다 보면
예수님이 마련하신 그 길은 어느새 빛으로 가득 차
어떤 두려움과 무서움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의 길을 걸어가는 여정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아가는 하루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이 알로이시아 수녀-


+ 요한 14,1-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거처할 곳이 많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러 간다고 말하였겠느냐? 3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그러자 토마스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6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Gospel, John  14,1-6
 
1 Do not let your hearts be troubled. You trust in God, trust also in me.
2 In my Father’s house there are many places to live in; otherwise I would have told you. I am going now to prepare a place for you,
3 and after I have gone and prepared you a place, I shall return to take you to myself, so that you may be with me where I am.
4 You know the way to the place where I am going.
5 Thomas said, ‘Lord, we do not know where you are going, so how can we know the way?’
6 Jesus said: I am the Way; I am Truth and Life. No one can come to the Father except through 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