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1,1-45 사순 제5주일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고난의 시간을 통해 진정한 벗이 누구인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신앙안에서도 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순간 병을 천벌이라 여기며 병에 걸린 이들을 죄인으로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렇지 않음을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라고 ….

주님이 사랑하는 이들의 고통을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며 함께 하시는지
주님의 마음을 느껴봅니다.

주님이 이해되지 않고 원망스러울 만큼…
그 고통의 깊이가 나를 짓누를 때
오늘 느낀 주님의 마음을 떠올리며 위로와 힘을 받고 싶습니다.

그러나 또한 모든 병이라고도 하지 않으시고
그 병이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심판의 관한은 주님 이외에는 우리 누구에게도 없음을 알게 해주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심판하는 일을 모두 아들에게 넘기셨다.” 요한 5,22

 

+ 요한 11,1-45

그때에 <1 어떤 이가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는 마리아와 그 언니 마르타가 사는 베타니아 마을의 라자로였다. 2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붓고 자기 머리카락으로 그분의 발을 닦아 드린 여자인데, 그의 오빠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마리아와 그 언니 마르타가 3 예수님께 사람을 보내어, “주님,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이가 병을 앓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4 예수님께서 그 말을 듣고 이르셨다. “그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오히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 그 병으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
5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와 그 여동생과 라자로를 사랑하셨다.
6 그러나 라자로가 병을 앓고 있다는 말을 들으시고도, 계시던 곳에 이틀을 더 머무르셨다. 7 예수님께서는 그런 뒤에야 제자들에게, “다시 유다로 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8 제자들이 예수님께, “스승님, 바로 얼마 전에 유다인들이 스승님께 돌을 던지려고 하였는데, 다시 그리로 가시렵니까?” 하자, 9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낮은 열두 시간이나 되지 않느냐? 사람이 낮에 걸어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어디에 걸려 넘어지지 않는다. 10 그러나 밤에 걸어 다니면 그 사람 안에 빛이 없으므로 걸려 넘어진다.” 11 이렇게 말씀하신 다음에 이어서, “우리의 친구 라자로가 잠들었다. 내가 가서 그를 깨우겠다.” 하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12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그가 잠들었다면 곧 일어나겠지요.” 하였다. 13 예수님께서는 라자로가 죽었다고 하셨는데, 제자들은 그냥 잠을 잔다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14 그제야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분명히 이르셨다. “라자로는 죽었다. 15 내가 거기에 없었으므로 너희가 믿게 될 터이니, 나는 너희 때문에 기쁘다. 이제 라자로에게 가자.”
16 그러자 ‘쌍둥이’라고 불리는 토마스가 동료 제자들에게, “우리도 스승님과 함께 죽으러 갑시다.” 하고 말하였다.>
17 예수님께서 가서 보시니, 라자로가 무덤에 묻힌 지 벌써 나흘이나 지나 있었다. <18 베타니아는 예루살렘에서 열다섯 스타디온쯤 되는 가까운 곳이어서, 19 많은 유다인이 마르타와 마리아를 그 오빠 일 때문에 위로하러 와 있었다.>
20 마르타는 예수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고,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21 마르타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주님께서 청하시는 것은 무엇이나 들어주신다는 것을 저는 지금도 알고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네 오빠는 다시 살아날 것이다.” 하시니, 24 마르타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 오빠도 다시 살아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였다.
25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26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27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예,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28 이렇게 말하고 나서 마르타는 돌아가 자기 동생 마리아를 불러, “스승님께서 오셨는데 너를 부르신다.” 하고 가만히 말하였다. 29 마리아는 이 말을 듣고 얼른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30 예수님께서는 마을로 들어가지 않으시고, 마르타가 당신을 맞으러 나왔던 곳에 그냥 계셨다. 31 마리아와 함께 집에 있으면서 그를 위로하던 유다인들은, 마리아가 급히 일어나 나가는 것을 보고 그를 따라갔다. 무덤에 가서 울려는 줄 알았던 것이다.
32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계신 곳으로 가서 그분을 뵙고 그 발 앞에 엎드려, “주님, 주님께서 여기에 계셨더라면 제 오빠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마리아도 울고 또 그와 함께 온 유다인들도 우는 것을 보신>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북받치고 산란해지셨다.
34 예수님께서 “그를 어디에 묻었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이 “주님, 와서 보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35 예수님께서는 눈물을 흘리셨다. 36 그러자 유다인들이 “보시오, 저분이 라자로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하고 말하였다. 37 그러나 그들 가운데 몇몇은,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해 주신 저분이 이 사람을 죽지 않게 해 주실 수는 없었는가?” 하였다.
38 예수님께서는 다시 속이 북받치시어 무덤으로 가셨다. 무덤은 동굴인데 그 입구에 돌이 놓여 있었다. 39 예수님께서 “돌을 치워라.” 하시니, 죽은 사람의 누이 마르타가 “주님,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벌써 냄새가 납니다.” 하였다.
40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믿으면 하느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내가 말하지 않았느냐?” 41 그러자 사람들이 돌을 치웠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을 우러러보시며 말씀하셨다. “아버지, 제 말씀을 들어 주셨으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42 아버지께서 언제나 제 말씀을 들어 주신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씀드린 것은, 여기 둘러선 군중이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믿게 하려는 것입니다.” 43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고 나서 큰 소리로 외치셨다.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
44 그러자 죽었던 이가 손과 발은 천으로 감기고 얼굴은 수건으로 감싸인 채 나왔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그를 풀어 주어 걸어가게 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45 마리아에게 갔다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본 유다인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Gospel, John 11,1-45

1 There was a man named Lazarus of Bethany, the village of Mary and her sister, Martha, and he was ill.
2 It was the same Mary, the sister of the sick man Lazarus, who anointed the Lord with ointment and wiped his feet with her hair.
3 The sisters sent this message to Jesus, ‘Lord, the man you love is ill.’
4 On receiving the message, Jesus said, ‘This sickness will not end in death, but it is for God’s glory so that through it the Son of God may be glorified.’
5 Jesus loved Martha and her sister and Lazarus,
6 yet when he heard that he was ill he stayed where he was for two more days
7 before saying to the disciples, ‘Let us go back to Judaea.’
8 The disciples said, ‘Rabbi, it is not long since the Jews were trying to stone you; are you going back there again?’
9 Jesus replied: Are there not twelve hours in the day? No one who walks in the daytime stumbles, having the light of this world to see by;
10 anyone who walks around at night stumbles, having no light as a guide.
11 He said that and then added, ‘Our friend Lazarus is at rest; I am going to wake him.’
12 The disciples said to him, ‘Lord, if he is at rest he will be saved.’
13 Jesus was speaking of the death of Lazarus, but they thought that by ‘rest’ he meant ‘sleep’;
14 so Jesus put it plainly, ‘Lazarus is dead;
15 and for your sake I am glad I was not there because now you will believe. But let us go to him.’
16 Then Thomas — known as the Twin — said to the other disciples, ‘Let us also go to die with him.’
17 On arriving, Jesus found that Lazarus had been in the tomb for four days already.
18 Bethany is only about two miles from Jerusalem,
19 and many Jews had come to Martha and Mary to comfort them about their brother.
20 When Martha heard that Jesus was coming she went to meet him. Mary remained sitting in the house.
21 Martha said to Jesus, ‘Lord, if you had been here, my brother would not have died,
22 but even now I know that God will grant whatever you ask of him.’
23 Jesus said to her, ‘Your brother will rise again.’
24 Martha said, ‘I know he will rise again at the resurrection on the last day.’
25 Jesus said: I am the resurrection. Anyone who believes in me, even though that person dies, will live,
26 and whoever lives and believes in me will never die. Do you believe this?
27 ‘Yes, Lord,’ she said, ‘I believe that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God, the one who was to come into this world.’
28 When she had said this, she went and called her sister Mary, saying in a low voice, ‘The Master is here and wants to see you.’
29 Hearing this, Mary got up quickly and went to him.
30 Jesus had not yet come into the village; he was still at the place where Martha had met him.
31 When the Jews who were in the house comforting Mary saw her get up so quickly and go out, they followed her, thinking that she was going to the tomb to weep there.
32 Mary went to Jesus, and as soon as she saw him she threw herself at his feet, saying, ‘Lord, if you had been here, my brother would not have died.’
33 At the sight of her tears, and those of the Jews who had come with her, Jesus was greatly distressed, and with a profound sigh he said,
34 ‘Where have you put him?’ They said, ‘Lord, come and see.’
35 Jesus wept; 36 and the Jews said, ‘See how much he loved him!’
37 But there were some who remarked, ‘He opened the eyes of the blind man. Could he not have prevented this man’s death?’
38 Sighing again, Jesus reached the tomb: it was a cave with a stone to close the opening.
39 Jesus said, ‘Take the stone away.’ Martha, the dead man’s sister, said to him, ‘Lord, by now he will smell; this is the fourth day since he died.’
40 Jesus replied, ‘Have I not told you that if you believe you will see the glory of God?’
41 So they took the stone away. Then Jesus lifted up his eyes and said: Father, I thank you for hearing my prayer.
42 I myself knew that you hear me always, but I speak for the sake of all these who are standing around me, so that they may believe it was you who sent me.
43 When he had said this, he cried in a loud voice, ‘Lazarus, come out!’
44 The dead man came out, his feet and hands bound with strips of material, and a cloth over his face. Jesus said to them, ‘Unbind him, let him go free.’
45 Many of the Jews who had come to visit Mary, and had seen what he did, believed in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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