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0,31-42 사순 제5주간 금요일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요한 10, 39)
 
오늘 복음은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들어 예수님께 던지려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그래서 앞의 성경 구절을 통해 이 배경을 먼저 보도록 하자.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에서 벌어지는 성전봉헌 축제 때
예수님께서 그들이 갈망하던 약속된 메시아신지 그분의 증언을 통해 듣고 싶어한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당신을 증거한다고(요한 10,25),
‘아버지와 당신은 하나다’(요한 10,30)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유다인들은 돌을 집어 들었다.
 
유다인들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많은 좋은 일들을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조급해진다.
그 좋은 일들이 어디서부터 오게되었는가?
약속된 메시아인가 아닌가?
 
그들은 그들이 바라는 정치적 메시아 상을 갖고 예수님을 바라본다.
그러한 메시아이길 바란다. 아니 그러해야한다.
고정된 시선!
그것에 눈과 마음이 닫혀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지 못한다.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보여주신 좋은 일들’은 이제 가려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의 말씀
‘내 아버지, 아버지와 나는 하나, (요한10,29.30)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이들은 신, 하느님의 아들 (요한 10,35.36)’
이제 예수님은 ‘신성모독’ 자가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자기 정체성을 통해
우리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요한 10,35 참조)
그 신성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신다.
우리의 정체성!
바로 ‘하느님의 아들’ 다시말해 ‘하느님의 자녀’라는 신분이다.
 
우리가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그 좋은 일을 보고 믿을 때
하느님께서 예수님 안에 계심을,
예수님께서 하느님 안에 계심을 깨달아 알게 된다.( (요한 10, 39)
또한 우리 안에 그분이 함께 하심도 깨닫아 알게될 것이다.
 
그러하기에 지금 삶에서 일어나는 좋은 일들 안에서
그것이 일어나게 하는 근원이 하느님이심을 알아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을 주시길 간청하게 된다.
 
또한 지금 코로나 19로 불안과 혼란 속에 있는 이 상황이
하느님의 부재로 느껴질 수 있으나
이 상황 속에서도
고통과 어려움을 감내하며 일상을 돌아가게 만드는
많은 작은 예수가 있음을 보며
이 근원에 있는 좋으신 하느님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그리고 하느님 자녀인 우리 모두가
회개로써 이 상황에 더 깊이 연대하며
함께 기도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느끼기에 감사하게 된다.


 
-마리소피아 수녀-

+ 요한 10,31-42 

그때에 31 유다인들이 돌을 집어 예수님께 던지려고 하였다. 3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아버지의 분부에 따라 너희에게 좋은 일을 많이 보여 주었다. 그 가운데에서 어떤 일로 나에게 돌을 던지려고 하느냐?”
33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좋은 일을 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하느님을 모독하였기 때문에 당신에게 돌을 던지려는 것이오.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 하고 대답하자,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율법에 ‘내가 이르건대 너희는 신이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으냐? 35 폐기될 수 없는 성경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받은 이들을 신이라고 하였는데, 36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시어 이 세상에 보내신 내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다 해서, ‘당신은 하느님을 모독하고 있소.’ 하고 말할 수 있느냐? 37 내가 내 아버지의 일들을 하고 있지 않다면 나를 믿지 않아도 좋다. 38 그러나 내가 그 일들을 하고 있다면, 나를 믿지 않더라도 그 일들은 믿어라. 그러면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다는 것을 너희가 깨달아 알게 될 것이다.”
39 그러자 유다인들이 다시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셨다. 40 예수님께서는 다시 요르단 강 건너편, 요한이 전에 세례를 주던 곳으로 물러가시어 그곳에 머무르셨다.
41 그러자 많은 사람이 그분께 몰려와 서로 말하였다. “요한은 표징을 하나도 일으키지 않았지만, 그가 저분에 관하여 한 말은 모두 사실이었다.” 42 그곳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믿었다.


Gospel, John 10,31-42 
 
31 The Jews fetched stones to stone him,
32 so Jesus said to them, ‘I have shown you many good works from my Father; for which of these are you stoning me?’
33 The Jews answered him, ‘We are stoning you, not for doing a good work, but for blasphemy; though you are only a man, you claim to be God.’
34 Jesus answered: Is it not written in your Law: I said, you are gods?
35 So it uses the word ‘gods’ of those people to whom the word of God was addressed — and scripture cannot be set aside.
36 Yet to someone whom the Father has consecrated and sent into the world you say, ‘You are blaspheming’ because I said, ‘I am Son of God.’
37 If I am not doing my Father’s work, there is no need to believe me;
38 but if I am doing it, then even if you refuse to believe in me, at least believe in the work I do; then you will know for certain that the Father is in me and I am in the Father.
39 They again wanted to arrest him then, but he eluded their clutches.
40 He went back again to the far side of the Jordan to the district where John had been baptising at first and he stayed there.
41 Many people who came to him said, ‘John gave no signs, but all he said about this man was true’;
42 and many of them believed in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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