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9-13 연중 제 13주간 금요일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신 말씀을 듣습니다.
 예전에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죄인인 나를 부르러 오신 예수님의 사랑과 감사를 느꼈다면, 오늘은 바리사이와 같은 제 모습을 봅니다.
 
​살다보면 주변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많습니다. 나에게 잘못이 있건, 
남에게 있건 간에 트러블은 어디서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움을 겪지 않고자, 혹은 타인의 날카로운 시선에서 거리를 떼고자
겉으로 평화 중에 머무는 것처럼 사람들과의 거리를 두고 스스로 고립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죄인인 우리들 사이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죄인인 우리들을 부르시고, 우리 안에 들어와 계시는데,
​그분의 제자라는 내가 상처받기 싫어서, 타인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들과 다른 것처럼 그들 사이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러 오셨습니다.
​많은 순간 나를 합리화하며 나의 말과 행동에 대한 이유를 남에게서 찾습니다.
​그러나 내가 죄인임을 깨달을 때 나를 부르러 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또한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 역시 죄인임을 진정 깨달을 때, 그들 역시 약한 존재임을 마음으로 느낄 때, 그들과 단절하기보다는 이해할 수 있고, 서로에 대한 연민과 사랑으로 함께 친교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나의 죄가 다른 사람의 죄를 이해 할 수 있게 되고,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하게 도와줍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향한 사랑 때문에 입은 큰 상처를 기억합니다.
​그 상처는 우리를 위로합니다.
 우리역시 우리의 죄를 바라보며 우리 안의 상처를 감싸 안고 
그들과 함께 할 때 우리도 그들을 위로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그 위로는 우리에게도 치유를 선물하는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들 안으로 찾아오심을 기억하며 그분의 제자로 우리역시 상처받은 이들 사이로, 죄인들 안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하며
사랑 나누기를 노력하는 매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루아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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