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9,18-26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은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리시는 얘기와 
혈루증을 앓는 여자의 치유 이야기가 함께 들어있습니다. 
병행구절인 마르코와 루카복음에서는
오늘 마태오 복음보다는 더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
가산을 탕진하면서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그를 고쳐주지 못하였다고 하지요.
이제 그녀가 예수님을 만나면서
한가닥 희망으로 한가지 행동을 합니다.
믿음으로,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는 것이었지요.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그 간절함이 닿아,
그녀의 병은 치유되었고,
그녀의 영혼은 구원받았습니다.
참 생명의 주인이신 분을 알아본 그녀는
이제 육신의 질병에서 해방되어 구원의 기쁨을 맛봅니다.

저도 그 같은 간절함으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옷술만을 만지게 해주시는 게 아니라,
내 안에 통째로 들어와 사시는 주님이시니까요.
내 안에 사시는 이.
그분이 나의 주님이십니다.
“주님, 제가 당신과 함께 살아가게 하소서.”

디트리히 본회퍼의 기도를 나누고 싶습니다.

“오, 하느님, 
이른 새벽 제가 당신을 바라고 웁니다.
저를 도와주시어 기도하게 하시고
오직 당신만을 생각하게 하소서.
혼자서는 기도를 할 수가 없습니다.

제 안에는 어둠이 있지만
당신과 함께, 거기엔 빛이 있습니다.
저는 혼자지만 당신은 저를 떠나지 않으십니다.
제 가슴은 연약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강하십니다.
저는 쉬지를 못하지만 당신 안에는 평안이 있습니다.
제 안에는 고통이 있지만 당신 안에는 인내가 있습니다.
당신의 길을 저는 알 수 없지만
제가 가야 할 길을 당신은 아십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님,
당신은 저처럼 가난하셨고 비천하셨고
저처럼 체포당하여 친구들로부터 격리되셨습니다.
당신은 인간의 모든 비통함을 아십니다.
제 안에, 저의 고독 안에 당신이 계십니다.
당신은 저를 잊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저를 찾아내십니다.
제가 당신을 알고 사랑하기를
당신은 간절히 바라십니다.
주님, 당신의 부르는 소리를 듣고,
제가 당신을 따라갑니다.“

-이 막시밀리안 수녀
 



✠ 마태 9,18-26

18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고 계실 때,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며,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19 예수님께서는 일어나시어 제자들과 함께 그를 따라가셨다.
20 그때에 열두 해 동안 혈루증을 앓는 여자가 예수님 뒤로 다가가,
그분의 옷자락 술에 손을 대었다.
21 그는 속으로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2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 여자를 보시며 이르셨다.
“딸아, 용기를 내어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바로 그때에 그 부인은 구원을 받았다.
23 예수님께서 회당장의 집에 이르시어
피리를 부는 이들과 소란을 피우는 군중을 보시고,
24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25 군중이 쫓겨난 뒤에 예수님께서 안으로 들어가시어
소녀의 손을 잡으셨다. 그러자 소녀가 일어났다.
26 그 소문이 그 지방에 두루 퍼졌다.


 
✠ Mt 9:18-26
 
While Jesus was speaking, an official came forward,
knelt down before him, and said,
“My daughter has just died.
But come, lay your hand on her, and she will live.”
Jesus rose and followed him, and so did his disciples.
A woman suffering hemorrhages for twelve years came up behind him
and touched the tassel on his cloak.
She said to herself, “If only I can touch his cloak, I shall be cured.”
Jesus turned around and saw her, and said,
“Courage, daughter! Your faith has saved you.”
And from that hour the woman was cured.
When Jesus arrived at the official’s house
and saw the flute players and the crowd who were making a commotion,
he said, “Go away! The girl is not dead but sleeping.”
And they ridiculed him.
When the crowd was put out, he came and took her by the hand,
and the little girl arose.
And news of this spread throughout all that 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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