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8,5-17 연중 제12주간 토요일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오늘 복음에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치유이야기가 나옵니다.
시간은 해가 있는 낮부터 어두운 밤까지이고,
공간은 카파르나움의 길 위에서 출발하여
베드로의 집으로 이동됩니다.
 
첫 번째는 백인대장이 자신의 종이
중풍으로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고 하면서,
“그저 할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라고 믿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의 권위를 들어 높이고
자신을 낮추는 모습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의 이 믿음과 겸손을 보시고,
한 말씀으로 그 종을 낫게 해 주십니다.
 
두 번째는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시고
당신이 먼저 다가가셔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고 치유하십니다.
마르코 복음에서는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라고 전하는데
주위 사람들의 믿음 또한 볼 수 있습니다.
(마르 1,29)
 
세 번째는 밤에 이루어지는 치유이야기입니다.
낮에는 당당히 자신을 드러낼 수 없었던 사람들이
주위 사람들의 도움으로 예수님께 나아옵니다.
그들의 아픔과 고통이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잘 알고 계셨던 예수님은
이들을 데리고 온 이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으로 악령들을 몰아내시고
앓는 모든 이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이제 이들 모두는 밝은 낮에
자신을 드러내며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유자이신 주 예수님!
오늘 당신께서는 백부장의 믿음, 주위 사람들의 믿음을 보시고
악령을 쫓아내시고 앓는 모든 이들을 낫게 해 주셨습니다.
저의 믿음이 부족하오나, 
조용히 당신 앞에 나아가 고백합니다.
“주님! 제 인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못하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아멘.“
 
김 요나단 수녀



✠ 마태 8,5-17

5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에 들어가셨을 때에
한 백인대장이 다가와 도움을 청하였다.
6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7 예수님께서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하시자,
8 백인대장이 대답하였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 종이 나을 것입니다.
9 사실 저는 상관 밑에 있는 사람입니다만 제 밑으로도 군사들이 있어서,
이 사람에게 가라 하면 가고 저 사람에게 오라 하면 옵니다.
또 제 노예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합니다.”
10 이 말을 들으시고 예수님께서는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그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11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3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백인대장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가 믿은 대로 될 것이다.”바로 그 시간에 종이 나았다.
14 예수님께서 베드로의 집으로 가셨을 때,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드러누워 있는 것을 보셨다.
15 예수님께서 당신 손을 그 부인의 손에 대시니 열이 가셨다.
그래서 부인은 일어나 그분의 시중을 들었다.
16 저녁이 되자 사람들이 마귀 들린 이들을 예수님께 많이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악령들을 쫓아내시고,
앓는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그는 우리의 병고를 떠맡고
우리의 질병을 짊어졌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 Mt 8:5-17
 
When Jesus entered Capernaum,
a centurion approached him and appealed to him, saying,
“Lord, my servant is lying at home paralyzed, suffering dreadfully.”
He said to him, “I will come and cure him.”
The centurion said in reply,
“Lord, I am not worthy to have you enter under my roof;
only say the word and my servant will be healed.
For I too am a man subject to authority,
with soldiers subject to me.
And I say to one, ‘Go,’ and he goes;
and to another, ‘Come here,’ and he comes;
and to my slave, ‘Do this,’ and he does it.”
When Jesus heard this, he was amazed and said to those following him,
“Amen, I say to you, in no one in Israel have I found such faith.
I say to you, many will come from the east and the west,
and will recline with Abraham, Isaac, and Jacob
at the banque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the children of the Kingdom
will be driven out into the outer darkness,
where there will be wailing and grinding of teeth.”
And Jesus said to the centurion,
“You may go; as you have believed, let it be done for you.”
And at that very hour his servant was healed.
Jesus entered the house of Peter,
and saw his mother-in-law lying in bed with a fever.
He touched her h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rose and waited on him.
When it was evening, they brought him many
who were possessed by demons,
and he drove out the spirits by a word and cured all the sick,
to fulfill what had been said by Isaiah the prophet:
He took away our infirmities and bore our disea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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