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38-42 연중 제11주간 월요일



“바보같은녀석!”이라고
놀림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바보같기도 하지만
이 말을 듣자마자
신기한 체험을 하게 되었던 것이,
제 내면의 무언가가
눈녹듯 녹아내리며
한없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기분이 그지없이 좋아졌던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온전하지도
완전하지도 않은 존재인데
온전해져보려
완전해지고자
너무 용을 쓰고
팽팽한 긴장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되물어 보게 됩니다

못해도 괜찮다
실수해도 괜찮다
바보같아도 괜찮다
꼭 그게 아니라도 괜찮다
.
.
.
괜찮다는 말로
나를 위로해주고
나를 격려해줄때
나의 내면에 
여유라는 단어의 자리가 
생기리라 여겨집니다

한편,
잃어버렸던 여유를 
되찾는다 하더라도
악인은 악인입니다
싫은 사람은 뭘 해도 싫고
마음을 괴롭게 하는 사람은
세상 어디를 가도 있게 마련입니다

피치못하게
악인과 공생해야만 한다면
악인도 악인 나름의 긴장속에서
내면에 여유의 자리가 없어
악인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기억해보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온전하지 못하면서
하나의 실수도 용납할 수가 없어
그토록 악에 받쳐 사는
바보 중의 바보가 저기 있구나
하면서 말입니다

결국은
더 여유있는 이가
승자입니다
기꺼이 바보가 될때
우리 안의 여유가 더욱
커져가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김 연희마리아수녀





✠ 마태 5,38-4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38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하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39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악인에게 맞서지 마라.
오히려 누가 네 오른뺨을 치거든 다른 뺨마저 돌려 대어라.
40 또 너를 재판에 걸어 네 속옷을 가지려는 자에게는 겉옷까지 내주어라.
41 누가 너에게 천 걸음을 가자고 강요하거든, 그와 함께 이천 걸음을 가 주어라.
42 달라는 자에게 주고 꾸려는 자를 물리치지 마라.”


 
✠ Mt 5:38-42
 
Jesus said to his disciples:
“You have heard that it was said,
An eye for an eye and a tooth for a tooth.
But I say to you, offer no resistance to one who is evil.
When someone strikes you on your right cheek,
turn the other one to him as well.
If anyone wants to go to law with you over your tunic,
hand him your cloak as well.
Should anyone press you into service for one mile,
go with him for two miles.
Give to the one who asks of you,
and do not turn your back on one who wants to bor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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