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5,17-37 연중 제6주일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율법은 두 가지로 구분하여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하느님께서 직접 돌판에 새겨 주신 십게명이다. 이것은 예수님이 오심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율법이다. 그러나 십계명 외의 생활 율법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것은 예수님이 오심으로 폐지 되는 것도 많이 있다. 예를 들면 제사 율법은 단번에 영원한 속죄양이 되어주심으로 우리가 다시는 양을 잡아 하느님께 대속물로 드릴 필요가 없었다. 실제로 생활 율법 가운데서도 이스라엘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되어버린 경우가 흔하였다. 즉 마음에서는 멀고 행위만을 함으로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하던 때였다. 바로 예수님은 이러한 잘못된 율법에 대해서 재정리해 주시는 것이다.
살인과 간음에 대해서 설명하실 때도 행위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원론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신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자에 대해서도 음욕을 품고 바라보는 것에 대해서도 살인과 간음의 죄라고 말하신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과연, 우리의 의로움은 무엇일까?

가끔 수도원 안에서 ‘이건 왜 하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 해야 하는 것일까’라는 질문도 같이 하게 된다.
왜냐하면 세세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이란 이름에 붙은 ‘의로움’이기 때문이다.
또 ‘ 이것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서 다른 것을 시도해볼까’ 라는 질문들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것들에 대한 질문들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종종 이런 대답을 듣게 된다.
“이때까지 해왔는데 별탈 없었고, 우리는 더 많이 했었어.”
나도 수녀원 밥을 많이 보니 점점 ‘틀’이라는게 생긴다. 그래서 가끔 후배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속에서 ‘와…우리 때는 저렇게 하는거 상상도 못했었는데…’라는 내 마음의 소리를 듣게 된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이 그들을 세세대대로 내려오는 율법에 가두는 것 같아 말 한마디가 조심스럽다. 아마 나의 선배들도 이런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또 내가 아직 시야가 좁아 보지 못하고 발견하지 못하는 폐지하면 안될 의로움이 있다. 그것은 우리가 지켜나가고 완성해야할 의로움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묻고 또 묻는다. “왜?” ” 왜 안돼? 무엇이 본질일까? ” 

세세대대로 내려오는 의로움을 스스로 지키면서 예수가 원하는 진정한 자유로운 의로움을 찾고 싶다. 

                                                                                                                        -안 콘실리아 수녀-

http://cfile10.uf.tistory.com/image/11078A454E7414922A0F6D : 이미지출처


+ 마태  5,17-37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27 ‘간음해서는 안 된다.’고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8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음욕을 품고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누구나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와 간음한 것이다.
<29 네 오른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어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0 또 네 오른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던져 버려라. 온몸이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지체 하나를 잃는 것이 낫다. 
31 ‘자기 아내를 버리는 자는 그 여자에게 이혼장을 써 주어라.’ 하신 말씀이 있다. 3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를 제외하고 아내를 버리는 자는 누구나 그 여자가 간음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버림받은 여자와 혼인하는 자도 간음하는 것이다.>
33 ‘거짓 맹세를 해서는 안 된다. 네가 맹세한 대로 주님께 해 드려라.’ 하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또 들었다. 34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아예 맹세하지 마라. <하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하느님의 옥좌이기 때문이다. 35 땅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그분의 발판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을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위대하신 임금님의 도성이기 때문이다. 36 네 머리를 두고도 맹세하지 마라. 네가 머리카락 하나라도 희거나 검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37 너희는 말할 때에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요.’ 할 것은 ‘아니요.’라고만 하여라. 그 이상의 것은 악에서 나오는 것이다.”

Gospel, Matthew  5,17-37
 
 17 ‘Do not imagine that I have come to abolish the Law or the Prophets. I have come not to abolish but to complete them.18 In truth I tell you, till heaven and earth disappear, not one dot, not one little stroke, is to disappear from the Law until all its purpose is achieved.
19 Therefore, anyone who infringes even one of the least of these commandments and teaches others to do the same will be considered the least in the kingdom of Heaven; but the person who keeps them and teaches them will be considered great in the kingdom of Heaven.
20 ‘For I tell you, if your uprightness does not surpass that of the scribes and Pharisees, you will never get into the kingdom of Heaven.
21 ‘You have heard how it was said to our ancestors, You shall not kill; and if anyone does kill he must answer for it before the court.
22 But I say this to you, anyone who is angry with a brother will answer for it before the court; anyone who calls a brother “Fool” will answer for it before the Sanhedrin; and anyone who calls him “Traitor” will answer for it in hell fire.
23 So then, if you are bringing your offering to the altar and there remember that your brother has something against you,
24 leave your offering there before the altar, go and be reconciled with your brother first, and then come back and present your offering.
25 Come to terms with your opponent in good time while you are still on the way to the court with him, or he may hand you over to the judge and the judge to the officer, and you will be thrown into prison.
26 In truth I tell you, you will not get out till you have paid the last penny.
27 ‘You have heard how it was said, You shall not commit adultery.
28 But I say this to you, if a man looks at a woman lustfully, he has already committed adultery with her in his heart.
29 If your right eye should be your downfall, tear it out and throw it away; for it will do you less harm to lose one part of yourself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thrown into hell.
30 And if your right hand should be your downfall, cut it off and throw it away; for it will do you less harm to lose one part of yourself than to have your whole body go to hell.
31 ‘It has also been said, Anyone who divorces his wife must give her a writ of dismissal.
32 But I say this to you, everyone who divorces his wife, except for the case of an illicit marriage, makes her an adulteress; and anyone who marries a divorced woman commits adultery.
33 ‘Again, you have heard how it was said to our ancestors, You must not break your oath, but must fulfil your oaths to the Lord.
34 But I say this to you, do not swear at all, either by heaven, since that is God’s throne;
35 or by earth, since that is his footstool; or by Jerusalem, since that is the city of the great King.
36 Do not swear by your own head either, since you cannot turn a single hair white or black.
37 All you need say is “Yes” if you mean yes, “No” if you mean no; anything more than this comes from the Evil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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