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3,1-12 대림2주 주일(가)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나무들은 인간에게 희생당하지 않기 위하여 열매를 맺으면서 인간을 유혹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모든 열매들이 인간에게 다 유익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단지, 인간의 시선을 분산할 목적인 것이죠.
 
유다인들은 율법에 관해 죄를 지으면 속죄재물을 바쳐야만 했습니다.
교통수단이 없었던 그 시대에 황소 한 마리를 끌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시골의 한 농부를 상상해 봅니다.
​그 황소가 말을 잘 들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끌고가는데도 애를 먹을 것이고,
​혼자 가는 것보다 시간도 더 많이 걸리겠지요.
 
거기서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성전에 도착해 속죄재물로 바치기 위해 죄 지은 당사자가
그 황소를 죽이고, 피를 빼고 하는 과정들을 다 치러야만 했답니다.
 
이런 과정을 한 번 겪고 나면 다시는 죄 지을 수가 없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언제나 나약해 죄를 짓게 되지요.
 
오늘 이 “회개에 합당한 열매”가 고해성사에 관해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똑같은 죄를 짓지 않겠다고 결심하는데
보속 후 실천이 중요하죠!!!
 
세례자 요한은 여러 가지 악습이나 죄에 대해 회개했다는 어떤 증표를 요구합니다.
“합당한 열매”로써 말이지요.
 
저는 오랫동안 지니고 있던 악습을 올해 초기에 고쳤는데
어느 날, 하느님 앞에서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고,
그 이후로 지금까지 잘 지켜지고 있답니다.
 
구세주가 오시기를 기다리면서
악습을 하나 고쳐보는 것은 어떨까요?
 
* 양 마리 아모스 수녀 *


​+ 마태 3,1-12

1 그 무렵 세례자 요한이 나타나 유다 광야에서 이렇게 선포하였다. 2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3 요한은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바로 그 사람이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하였다.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 ‘너희는 주님의 길을 마련하여라. 그분의 길을 곧게 내어라.’”
4 요한은 낙타 털로 된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둘렀다. 그의 음식은 메뚜기와 들꿀이었다.
5 그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요르단 부근 지방의 모든 사람이 그에게 나아가, 6 자기 죄를 고백하며 요르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7 그러나 요한은 많은 바리사이와 사두가이가 자기에게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8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9 그리고 ‘우리는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할 생각일랑 하지 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하느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녀들을 만드실 수 있다. 10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닿아 있다.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는 모두 찍혀서 불 속에 던져진다.
11 나는 너희를 회개시키려고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러나 내 뒤에 오시는 분은 나보다 더 큰 능력을 지니신 분이시다. 나는 그분의 신발을 들고 다닐 자격조차 없다. 그분께서는 너희에게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12 또 손에 키를 드시고 당신의 타작마당을 깨끗이 하시어, 알곡은 곳간에 모아들이시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워 버리실 것이다.”

Gospel, Matthew  3,1-12
 
1 In due course John the Baptist appeared; he proclaimed this message in the desert of Judaea,2 ‘Repent, for the kingdom of Heaven is close at hand.’
3 This was the man spoken of by the prophet Isaiah when he said: A voice of one that cries in the desert, ‘Prepare a way for the Lord, make his paths straight.’
4 This man John wore a garment made of camel-hair with a leather loin-cloth round his waist, and his food was locusts and wild honey.
5 Then Jerusalem and all Judaea and the whole Jordan district made their way to him,
6 and as they were baptised by him in the river Jordan they confessed their sins.
7 But when he saw a number of Pharisees and Sadducees coming for baptism he said to them, ‘Brood of vipers, who warned you to flee from the coming retribution?
8 Produce fruit in keeping with repentance,
9 and do not presume to tell yourselves, “We have Abraham as our father,” because, I tell you, God can raise children for Abraham from these stones.
10 Even now the axe is being laid to the root of the trees, so that any tree failing to produce good fruit will be cut down and thrown on the fire.
11 I baptise you in water for repentance, but the one who comes after me is more powerful than I, and I am not fit to carry his sandals; he will baptise you with the Holy Spirit and fire.
12 His winnowing-fan is in his hand; he will clear his threshing-floor and gather his wheat into his barn; but the chaff he will burn in a fire that will never go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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