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6,14ㅡ27,66<또는 27,11-54> 주님 수난 성지 주일(가)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짐바리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삶에서 두려운 순간들이 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야만 되는 일들 중에서도요.
그래서 우리들의 삶 안에서 ‘회피’라는 단어는 그리 낯설지 않아 보입니다.

주님께서는 당신께서 앞으로 겪을 고통을 다 아시고도
도망가지 않으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무한히 신뢰하며
어떤 고통도 ‘회피’하지 않으시고
마주함으로써 ‘부활’하셨던
주님의 모습을 마음에 새기며
나에게 주어진 모든 어려운 순간들을 ‘회피’하지 않고
잘 받아들일 수 있길 청해봅니다.

김 벨라 수녀

+ 마태 26,14─27,66<또는 27,11-54>

○ 해설자  + 예수님  ● 다른 한 사람  ⊙ 다른 몇몇 사람  ◎ 군중
○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물었다.
● 15 “내가 예수님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 수석 사제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 1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22 그러자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묻기 시작하였다.
●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 2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물었다.
●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 26 제자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 27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 “모두 이 잔을 마셔라. 28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이제부터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 30 제자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31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오늘 밤에 너희는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 33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 “모두 스승님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결코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 34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35 베드로가 다시 예수님께 말하였다.
●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있어라.”
○ 그러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37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38 그때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 39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 40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41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 예수님께서, 42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 43 예수님께서 다시 와 보시니 제자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4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6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 47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바로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큰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48 그분을 팔아넘길 자는,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두었다. 49 그는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 말하였다.
● “스승님, 안녕하십니까?”
○ 그리고 예수님께 입을 맞추었다. 50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친구야, 네가 하러 온 일을 하여라.”
○ 그때에 무리가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51 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52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이다. 54 그러면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 5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 무리에게도 이렇게 이르셨다.
+ “너희는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단 말이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56 예언자들이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 그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다. 57 무리가 예수님을 붙잡아 카야파 대사제에게 끌고 갔다. 그곳에는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예수님을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까지 가서, 결말을 보려고 안뜰로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았다. 59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그분에 대한 거짓 증언을 찾았다. 60 거짓 증인들이 많이 나섰지만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말하였다.
● 61 “이자가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 62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님께 물었다.
● “당신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소? 이자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이오?”
○ 63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물고 계셨다. 대사제가 말하였다.
● “내가 명령하오. ‘살아 계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밝히시오.'”
○ 64 예수님께서 대사제에게 말씀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65 그때에 대사제가 자기 겉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방금 여러분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66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 무리가 대답하였다.
◎ “그자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 67 그때에 무리는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주먹으로 쳤다. 더러는 손찌검을 하면서 말하였다.
● 68 “메시아야,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 69 베드로는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 70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였다.
●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 71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이들에게 말하였다.
● “이이는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 72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다시 부인하였다.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 73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 “당신도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당신의 말씨를 들으니 분명하오.”
○ 74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말하였다.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 곧 닭이 울었다. 75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27,1 아침이 되자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한 끝에, 2 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3 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4 말하였다.
●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말하였다.
●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 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6 수석 사제들은 그 은돈을 거두면서 말하였다.
● “이것은 피 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어서는 안 되겠소.”
○ 7 수석 사제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 밭을 사서 이방인들의 묘지로 쓰기로 하였다. 8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밭’이라고 불린다. 9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 값어치가 매겨진 이의 몸값, 이스라엘 자손들이 값어치를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 10 주님께서 나에게 분부하신 대로 옹기장이 밭 값으로 내놓았다.”> 11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총독이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12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 14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15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 사람들이 모여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 18 빌라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 20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은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21 총독이 물었다.
●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 군중이 대답하였다.
◎ “바라빠요.”
○ 22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 군중이 모두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23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 군중은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24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 25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 26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27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28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29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며 조롱하였다.
●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 30 또 군사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31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32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33 이윽고 골고타 곧 ‘해골 터’라는 곳에 이르렀다. 34 그들이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님께 마시라고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맛을 보시고서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36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37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라고 쓰여 있었다. 38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39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40 말하였다.
●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 41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 42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43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45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6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47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였다.
●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 48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게 하였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말하였다.
●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 50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51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53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54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 <55 거기에는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56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57 저녁때가 되자 아리마태아 출신의 부유한 사람으로서 요셉이라는 이가 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 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자,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59 요셉은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60 바위를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 61 거기 무덤 맞은쪽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62 이튿날 곧 준비일 다음 날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63 말하였다.
● “나리, 저 사기꾼이 살아 있을 때,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한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64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내고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 마지막 기만이 처음 것보다 더 해로울 것입니다.”
○ 65 빌라도가 대답하였다.
● “당신들에게 경비병들이 있지 않소. 가서 재주껏 지키시오.”
○ 66 수석 사제와 바리사이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세워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Gospel, Matthew  26,14─27,66<또는 27,11-54>
  
14 Then one of the Twelve, the man called Judas Iscariot, went to the chief priests15 and said, ‘What are you prepared to give me if I hand him over to you?’ They paid him thirty silver pieces,
16 and from then onwards he began to look for an opportunity to betray him.
17 Now on the first day of Unleavened Bread the disciples came to Jesus to say, ‘Where do you want us to make the preparations for you to eat the Passover?’
18 He said, ‘Go to a certain man in the city and say to him, “The Master says: My time is near. It is at your house that I am keeping Passover with my disciples.” ‘
19 The disciples did what Jesus told them and prepared the Passover.
20 When evening came he was at table with the Twelve.
21 And while they were eating he said, ‘In truth I tell you, one of you is about to betray me.’
22 They were greatly distressed and started asking him in turn, ‘Not me, Lord, surely?’
23 He answered, ‘Someone who has dipped his hand into the dish with me will betray me.
24 The Son of man is going to his fate, as the scriptures say he will, but alas for that man by whom the Son of man is betrayed! Better for that man if he had never been born!’
25 Judas, who was to betray him, asked in his turn, ‘Not me, Rabbi, surely?’ Jesus answered, ‘It is you who say it.’
26 Now as they were eating, Jesus took bread, and when he had said the blessing he broke it and gave it to the disciples. ‘Take it and eat,’ he said, ‘this is my body.’
27 Then he took a cup, and when he had given thanks he handed it to them saying, ‘Drink from this, all of you,
28 for this is my blood, the blood of the covenant, poured out for many for the forgiveness of sins.
29 From now on, I tell you, I shall never again drink wine until the day I drink the new wine with you in the kingdom of my Father.’
30 After the psalms had been sung they left for the Mount of Olives.
31 Then Jesus said to them, ‘You will all fall away from me tonight, for the scripture says: I shall strike the shepherd and the sheep of the flock will be scattered,
32 but after my resurrection I shall go ahead of you to Galilee.’
33 At this, Peter said to him, ‘Even if all fall away from you, I will never fall away.’
34 Jesus answered him, ‘In truth I tell you, this very night, before the cock crows, you will have disowned me three times.’
35 Peter said to him, ‘Even if I have to die with you, I will never disown you.’ And all the disciples said the same.
36 Then Jesus came with them to a plot of land called Gethsemane; and he said to his disciples, ‘Stay here while I go over there to pray.’
37 He took Peter and the two sons of Zebedee with him. And he began to feel sadness and anguish.
38 Then he said to them, ‘My soul is sorrowful to the point of death. Wait here and stay awake with me.’
39 And going on a little further he fell on his face and prayed. ‘My Father,’ he said, ‘if it is possible, let this cup pass me by. Nevertheless, let it be as you, not I, would have it.’
40 He came back to the disciples and found them sleeping, and he said to Peter, ‘So you had not the strength to stay awake with me for one hour?
41 Stay awake, and pray not to be put to the test. The spirit is willing enough, but human nature is weak.’
42 Again, a second time, he went away and prayed: ‘My Father,’ he said, ‘if this cup cannot pass by, but I must drink it, your will be done!’
43 And he came back again and found them sleeping, their eyes were so heavy.
44 Leaving them there, he went away again and prayed for the third time, repeating the same words.
45 Then he came back to the disciples and said to them, ‘You can sleep on now and have your rest. Look, the hour has come when the Son of man is to be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
46 Get up! Let us go! Look, my betrayer is not far away.’
47 And suddenly while he was still speaking, Judas, one of the Twelve, appeared, and with him a large number of men armed with swords and clubs, sent by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of the people.
48 Now the traitor had arranged a sign with them saying, ‘The one I kiss, he is the man. Arrest him.’
49 So he went up to Jesus at once and said, ‘Greetings, Rabbi,’ and kissed him.
50 Jesus said to him, ‘My friend, do what you are here for.’ Then they came forward, seized Jesus and arrested him.
51 And suddenly, one of the followers of Jesus grasped his sword and drew it; he struck the high priest’s servant and cut off his ear.
52 Jesus then said, ‘Put your sword back, for all who draw the sword will die by the sword.
53 Or do you think that I cannot appeal to my Father, who would promptly send more than twelve legions of angels to my defence?
54 But then, how would the scriptures be fulfilled that say this is the way it must be?’
55 It was at this time that Jesus said to the crowds, ‘Am I a bandit, that you had to set out to capture me with swords and clubs? I sat teaching in the Temple day after day and you never laid a hand on me.’
56 Now all this happened to fulfil the prophecies in scripture. Then all the disciples deserted him and ran away.
57 The men who had arrested Jesus led him off to the house of Caiaphas the high priest, where the scribes and the elders were assembled.
58 Peter followed him at a distance right to the high priest’s palace, and he went in and sat down with the attendants to see what the end would be.
59 The chief priests and the whole Sanhedrin were looking for evidence against Jesus, however false, on which they might have him executed.
60 But they could not find any, though several lying witnesses came forward. Eventually two came forward
61 and made a statement, ‘This man said, “I have power to destroy the Temple of God and in three days build it up.” ‘
62 The high priest then rose and said to him, ‘Have you no answer to that? What is this evidence these men are bringing against you?’
63 But Jesus was silent. And the high priest said to him, ‘I put you on oath by the living God to tell us if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God.’
64 Jesus answered him, ‘It is you who say it. But, I tell you that from this time onward you will see the Son of man seated at the right hand of the Power and coming on the clouds of heaven.’
65 Then the high priest tore his clothes and said, ‘He has blasphemed. What need of witnesses have we now? There! You have just heard the blasphemy.
66 What is your opinion?’ They answered, ‘He deserves to die.’
67 Then they spat in his face and hit him with their fists; others said as they struck him,
68 ‘Prophesy to us, Christ! Who hit you then?’
69 Meanwhile Peter was sitting outside in the courtyard, and a servant-girl came up to him saying, ‘You, too, were with Jesus the Galilean.’
70 But he denied it in front of them all. ‘I do not know what you are talking about,’ he said.
71 When he went out to the gateway another servant-girl saw him and said to the people there, ‘This man was with Jesus the Nazarene.’
72 And again, with an oath, he denied it, ‘I do not know the man.’
73 A little later the bystanders came up and said to Peter, ‘You are certainly one of them too! Why, your accent gives you away.’
74 Then he started cursing and swearing, ‘I do not know the man.’ And at once the cock crowed,
75 and Peter remembered what Jesus had said, ‘Before the cock crows you will have disowned me three times.’ And he went outside and wept bitterly.

1 When morning came, all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of the people met in council to bring about the death of Jesus.
2 They had him bound and led him away to hand him over to Pilate, the governor.
3 When he found that Jesus had been condemned, then Judas, his betrayer, was filled with remorse and took the thirty silver pieces back to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4 saying, ‘I have sinned. I have betrayed innocent blood.’ They replied, ‘What is that to us? That is your concern.’
5 And flinging down the silver pieces in the sanctuary he made off, and went and hanged himself.
6 The chief priests picked up the silver pieces and said, ‘It is against the Law to put this into the treasury; it is blood-money.’
7 So they discussed the matter and with it bought the potter’s field as a graveyard for foreigners,
8 and this is why the field is still called the Field of Blood.
9 The word spoken through the prophet Jeremiah was then fulfilled: And they took the thirty silver pieces, the sum at which the precious One was priced by the children of Israel,
10 and they gave them for the potter’s field, just as the Lord directed me.
11 Jesus, then, was brought before the governor, and the governor put to him this question,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Jesus replied, ‘It is you who say it.’
12 But when he was accused by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he refused to answer at all.
13 Pilate then said to him, ‘Do you not hear how many charges they have made against you?’
14 But to the governor’s amazement, he offered not a word in answer to any of the charges.
15 At festival time it was the governor’s practice to release a prisoner for the people, anyone they chose.
16 Now there was then a notorious prisoner whose name was Barabbas.
17 So when the crowd gathered, Pilate said to them, ‘Which do you want me to release for you: Barabbas, or Jesus who is called Christ?’
18 For Pilate knew it was out of jealousy that they had handed him over.
19 Now as he was seated in the chair of judgement, his wife sent him a message, ‘Have nothing to do with that upright man; I have been extremely upset today by a dream that I had about him.’
20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however, had persuaded the crowd to demand the release of Barabbas and the execution of Jesus.
21 So when the governor spoke and asked them, ‘Which of the two do you want me to release for you?’ they said, ‘Barabbas.’
22 Pilate said to them, ‘But in that case, what am I to do with Jesus who is called Christ?’ They all said, ‘Let him be crucified!’
23 He asked, ‘But what harm has he done?’ But they shouted all the louder, ‘Let him be crucified!’
24 Then Pilate saw that he was making no impression, that in fact a riot was imminent. So he took some water, washed his hands in front of the crowd and said, ‘I am innocent of this man’s blood. It is your concern.’
25 And the people, every one of them, shouted back, ‘Let his blood be on us and on our children!’
26 Then he released Barabbas for them. After having Jesus scourged he handed him over to be crucified.
27 Then the governor’s soldiers took Jesus with them into the Praetorium and collected the whole cohort round him.
28 And they stripped him and put a scarlet cloak round him,
29 and having twisted some thorns into a crown they put this on his head and placed a reed in his right hand. To make fun of him they knelt to him saying, ‘Hail, king of the Jews!’
30 And they spat on him and took the reed and struck him on the head with it.
31 And when they had finished making fun of him, they took off the cloak and dressed him in his own clothes and led him away to crucifixion.
32 On their way out, they came across a man from Cyrene, called Simon, and enlisted him to carry his cross.
33 When they had reached a place called Golgotha, that is, the place of the skull,
34 they gave him wine to drink mixed with gall, which he tasted but refused to drink.
35 When they had finished crucifying him they shared out his clothing by casting lots,
36 and then sat down and stayed there keeping guard over him.
37 Above his head was placed the charge against him; it read: ‘This is Jesus, the King of the Jews.’
38 Then two bandits were crucified with him, one on the right and one on the left.
39 The passers-by jeered at him; they shook their heads
40 and said, ‘So you would destroy the Temple and in three days rebuild it! Then save yourself if you are God’s son and come down from the cross!’
41 The chief priests with the scribes and elders mocked him in the same way,
42 with the words, ‘He saved others; he cannot save himself. He is the king of Israel; let him come down from the cross now, and we will believe in him.
43 He has put his trust in God; now let God rescue him if he wants him. For he did say, “I am God’s son.” ‘
44 Even the bandits who were crucified with him taunted him in the same way.
45 From the sixth hour there was darkness over all the land until the ninth hour.
46 And about the ninth hour, Jesus cried out in a loud voice, ‘Eli, eli, lama sabachthani?’ that i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
47 When some of those who stood there heard this, they said, ‘The man is calling on Elijah,’
48 and one of them quickly ran to get a sponge which he filled with vinegar and, putting it on a reed, gave it him to drink.
49 But the rest of them said, ‘Wait! And see if Elijah will come to save him.’
50 But Jesus, again crying out in a loud voice, yielded up his spirit.
51 And suddenly, the veil of the Sanctuary was torn in two from top to bottom, the earth quaked, the rocks were split,
52 the tombs opened and the bodies of many holy people rose from the dead,
53 and these, after his resurrection, came out of the tombs, entered the holy city and appeared to a number of people.
54 The centurion, together with the others guarding Jesus, had seen the earthquake and all that was taking place, and they were terrified and said, ‘In truth this man was son of God.’
55 And many women were there, watching from a distance, the same women who had followed Jesus from Galilee and looked after him.
56 Among them were Mary of Magdala, Mary the mother of James and Joseph, and the mother of Zebedee’s sons.
57 When it was evening, there came a rich man of Arimathaea, called Joseph, who had himself become a disciple of Jesus.
58 This man went to Pilate and asked for the body of Jesus. Then Pilate ordered it to be handed over.
59 So Joseph took the body, wrapped it in a clean shroud
60 and put it in his own new tomb which he had hewn out of the rock. He then rolled a large stone across the entrance of the tomb and went away.
61 Now Mary of Magdala and the other Mary were there, sitting opposite the sepulchre.
62 Next day, that is, when Preparation Day was over, the chief priests and the Pharisees went in a body to Pilate
63 and said to him, ‘Your Excellency, we recall that this impostor said, while he was still alive, “After three days I shall rise again.”
64 Therefore give the order to have the sepulchre kept secure until the third day, for fear his disciples come and steal him away and tell the people, “He has risen from the dead.” This last piece of fraud would be worse than what went before.’
65 Pilate said to them, ‘You may have your guard; go and make all as secure as you know how.’
66 So they went and made the sepulchre secure, putting seals on the stone and mounting a gu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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