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2,1-14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은 “혼인 잔치의 비유” 이다.
이 비유는 루카 복음 14,15-24에서도 나오는 구절로
“예수 어록”에서 발췌했다고 본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로의 초대를 
혼인잔치의 비유로 표현하신다.
어떤 임금이 왕자의 혼인 잔치에 사람들을 초대했다.
영광스런 초대를 받고도 사람들은
초대에 기꺼이 응하지 않는 것이 이상하다.
어떤 이는 밭으로,
어떤 이는 장사하러,
어떤 이는 초대장을 가지고 간 사람을
붙잡아 때리기도 한다.
임금의 초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초대에 응하지 않는 이는
결국 초대받을 자격이 없는 이들이다.​

이제 임금은 왕자의 혼인식에 
아무나 만나는 대로 초대하라고 한다.
많은 류의 사람들이 잔치에 참석했다.
그런데 임금은 잔치상을 둘러보고
‘혼인예복’을 입지 않고 있는 이들을 나무란다.
그리고 예복을 입지 않고
잔치에 참여한 이들은 쫓겨난다.

“예복을 입는다” 는 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예복을 입고 참석한다는 것은
초대받은 것에 대한
합당한 준비를 갖추었다는 의미이다. 
그 초대가 중요하다면 그에 합당한 준비를 갖출 것이다.
초대에 응하지 않는 것은
내가 생각하는 것을 초대보다 더 우위에 두는 것,
내가 생각하는 여러 가지 무질서한 애착들,
고정관념들이 더 우선이 될때
우리는 초대에 응하지 않는다.
나의 일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무질서한 버릇이나 습관은
타성에 젖어 쉽게 벗어나기 어렵다.

혼인잔치는 구약시대부터 메시아,
하느님 나라를 표현할 때 사용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당신 나라에 초대하시어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과 함께 누리는
기쁨의 잔치에 우리를 초대했지만
우리는 내가 해야할 일이 더 우선이라
그 초대에 기꺼이 응하지 못한다.
미사때, 기도때, 공동체가 함께 하는 일들 안에
나의 마음은 어디에 머무는가?
잔치에 머무는가?
내가 할 일에 머물고 있는가?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일 때
우리는 초대에 응할 수 있다.  ​ 

-이 예레미아 수녀-


✠ 마태 22,1-14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여러 가지 비유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1 말씀하셨다.
2 “하늘 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3 그는 종들을 보내어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을 불러오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래서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이렇게 일렀다.
‘초대받은 이들에게, ′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하고 말하여라.’
5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자는 밭으로 가고 어떤 자는 장사하러 갔다.
6 그리고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붙잡아 때리고 죽였다.
7 임금은 진노하였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 살인자들을 없애고
그들의 고을을 불살라 버렸다.
8 그러고 나서 종들에게 말하였다.
‘혼인 잔치는 준비되었는데 초대받은 자들은 마땅하지 않구나.
9 그러니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너라.’
10 그래서 그 종들은 거리에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왔다.
잔칫방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임금이 손님들을 둘러보려고 들어왔다가,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를 보고,
12 ‘친구여, 그대는 혼인 예복도 갖추지 않고 어떻게 여기 들어왔나?’ 하고 물으니,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13 그러자 임금이 하인들에게 말하였다.
‘이자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둠 속으로 내던져 버려라.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4 사실 부르심을 받은 이들은 많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다.”


 
Gospel Mt 22:1-14 or 22:1-10
  
Jesus again in reply spoke to the chief priests and elders of the people
in parables, saying,
“The kingdom of heaven may be likened to a king
who gave a wedding feast for his son.
He dispatched his servants
to summon the invited guests to the feast,
but they refused to come.
A second time he sent other servants, saying,
‘Tell those invited: “Behold, I have prepared my banquet,
my calves and fattened cattle are killed,
and everything is ready; come to the feast.”’
Some ignored the invitation and went away,
one to his farm, another to his business.
The rest laid hold of his servants,
mistreated them, and killed them.
The king was enraged and sent his troops,
destroyed those murderers, and burned their city.
Then he said to his servants, ‘The feast is ready,
but those who were invited were not worthy to come.
Go out, therefore, into the main roads
and invite to the feast whomever you find.’
The servants went out into the streets
and gathered all they found, bad and good alike,
and the hall was filled with guests.
But when the king came in to meet the guests,
he saw a man there not dressed in a wedding garment.
The king said to him, ‘My friend, how is it
that you came in here without a wedding garment?’
But he was reduced to silence.
Then the king said to his attendants, ‘Bind his hands and feet,
and cast him into the darkness outside,
where there will be wailing and grinding of teeth.’
Many are invited, but few are ch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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