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13-18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축일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이다.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 …
생각만 해도 마음이 저려온다.
말 그대로 죄가 없는 아기들이다. 
다음 세 가지의 포인트 안에서 들어보고 싶다.
첫째, 미사의 본기도.
“죄 없이 살해된 아기 순교자들이
말도 배우기 전에 죽음으로 주님을 찬미하였으니
저희도 오늘 입으로 고백하는 믿음을
삶으로 드러내게 하소서”
말도 알고 글도 아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주님을
찬미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둘째, 오늘 복음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요셉의 꿈에 나타난 천사의 단호한 당부와,
그에 따른 요셉의 실천 행위,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모습이다. 

세째, 요셉과 마리아의 가정이
그렇게 피신해 있는 동안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한 욕심으로 
무죄한 아기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라는 명령을 내리는
헤로데와 죽어가는 아기들의 모습,
그 부모들의 울음소리다.
복음은 이 모든 것들이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결론을 맺는다.
 
복음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마냥 먹먹한 마음에 입으로 고백하는
나의 믿음을 돌아보며, 
그 믿음 안에 살아있는
하느님의 뜻에 귀 기울이며…
말씀의 글자 하나하나를 적어보았다.
가족들을 데리고 
이국 땅으로 피신하여 살아야만 했던 
가장 요셉의 모습도 바라본다. 
‘자기 욕망’에 함몰되어
한 생을 마감하고 있는 헤로데도 바라본다.

행간의 모습을 바라보고
그 안에 깃든 소리를 들으며 그려본 글자들…
글자기 아닌 그림이 되었다.
분명 ‘죄 없는 아기 순교자들의 축일’이
진홍색으로 가득할 줄 알았는데,
함께 모아보니
밝은 희망과 힘이 깃들어 있음을 본다. 

-박 율리아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3-18


13 박사들이 돌아간 뒤,
꿈에 주님의 천사가 요셉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일어나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신하여,
내가 너에게 일러 줄 때까지 거기에 있어라.
헤로데가 아기를 찾아 없애 버리려고 한다.”
14 요셉은 일어나 밤에 아기와 그 어머니를 데리고 이집트로 가서,
15 헤로데가 죽을 때까지 거기에 있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내가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내었다.”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6 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들을 보내어, 박사들에게서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들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 “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Gospel MT 2:13-18
 
When the magi had departed, behold,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Joseph in a dream and said,
“Rise, take the child and his mother, flee to Egypt,
and stay there until I tell you.
Herod is going to search for the child to destroy him.”
Joseph rose and took the child and his mother by night
and departed for Egypt.
He stayed there until the death of Herod,
that what the Lord had said through the prophet might be fulfilled,
Out of Egypt I called my son.
When Herod realized that he had been deceived by the magi,
he became furious.
He ordered the massacre of all the boys in Bethlehem and its vicinity
two years old and under,
in accordance with the time he had ascertained from the magi.
Then was fulfilled what had been said through Jeremiah the prophet:
A voice was heard in Ramah,
sobbing and loud lamentation;
Rachel weeping for her children,
and she would not be consoled,
since they were no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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