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21,28-32 대림 제3주간 화요일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이 문장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니
마음이 영 껄끄럽고 불편해집니다
하느님 자녀에 걸맞은 삶을 살고자
나름의 애를 쓰며 살아가고 있거늘
세리와 창녀가 먼저라니…
받으들이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 말씀을 곱씹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리와 창녀는
그 시대의 공인된 죄인이었는데
한편으로는 그들의 죄가 잘못이지
그들 자신은 죄가 없지 않은가,
먹고살기 위한 직업이 세리요 창녀였지
본인도 세리나 창녀가 되고싶지는 않았을테다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도 어쩔 수 없이
죄 속에 살 수 밖에 없었을테지만
그런 와중에도 하느님의 자비하심만은
누구보다도 절실히 필요했을 것입니다
세리와 창녀가 죄인이기에
그들이 죄인으로 죽어
죄때문에 구원받지 못한다면
그 영혼은 너무나도 불쌍한 영혼이 되고 말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아는 하느님은
연민하시는 하느님
자비하신 하느님이십니다
그 어떤 죄인이라 할지라도
진심으로 뉘우치며
하느님의 자비를 신뢰하는 영혼이라면
죄를 사해주시고
구원해주시는 하느님이십니다

죄 없는 인간은 없습니다
완전무결한 인간도 없습니다
모두가 저마다의 죄를 지으며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죄 속에서 살아갑니다
누가 얼마나 더 죄인이냐를 따지기보다
먼저 자신의 죄를 뼈저리게 돌아보며
이 죄인을 구원해주실 분은
오직 하느님이심을 신뢰하며
그분께 믿음을 두는 
신앙의 여정이 되면 좋겠습니다

아멘


김연희마리아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28-32


그때에 예수님께서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말씀하셨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Gospel MT 21:28-32

 
Jesus said to the chief priests and the elders of the people:
“What is your opinion?
A man had two sons.
He came to the first and said,
‘Son, go out and work in the vineyard today.’
The son said in reply, ‘I will not,’
but afterwards he changed his mind and went.
The man came to the other son and gave the same order.
He said in reply, ‘Yes, sir,’ but did not go.
Which of the two did his father’s will?”
They answered, “The first.”
Jesus said to them, “Amen, I say to you,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are entering the Kingdom of God before you.
When John came to you in the way of righteousness,
you did not believe him;
but tax collectors and prostitutes did.
Yet even when you saw that,
you did not later change your minds and believe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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