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9,3-12 성 막시밀리아노 마리아 콜베 사제 순교자 기념일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 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볼 수 있을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정현종《방문객》 –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
때로는 마주하기 싫어하기도 한다.
그 완고한 마음으로 서로를 버린다고 각서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이 다른 이를 만나 그 삶의 자리에 서로를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큰 섭리가 있었을까?
온 우주가 돕고, 창조주가 처음부터 명령한
말씀이 있으니, 나와 너의 다름이 무슨 이유가 되겠는가…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나의 완고함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 주변에서 서성이는 이웃들을 본다.
하늘나라 때문에 스스로 더 큰 사랑에 이 한 몸 던졌다면서
고작 “나랑 안 맞아!” 그 완고함 때문에
온 우주가 돕고, 하느님께서 허락한 그 사람들을 못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다시 한번 돌이켜 생각해 보자.
내가 왜 여기, 지금 이들과 있냐면
바로 그 받아들여짐의 큰 사랑이 나를 여기로 불렀기 때문이란 걸
순간순간 기억하자.

-최 효경 수녀-



✠ 마태 19,3-12

그때에 3 바리사이들이 다가와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무엇이든지 이유만 있으면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4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렇게 대답하셨다. “너희는 읽어 보지 않았느냐?
창조주께서 처음부터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나서,
5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하고 이르셨다.
6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7 그들이 다시 예수님께, “그렇다면 어찌하여 모세는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려라.’ 하고 명령하였습니까?” 하자,
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고하기 때문에
너희가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였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불륜을 저지른 경우 외에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는 자는 간음하는 것이다.”
10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아내에 대한 남편의 처지가 그러하다면
혼인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허락된 이들만 받아들일 수 있다.
12 사실 모태에서부터 고자로 태어난 이들도 있고,
사람들 손에 고자가 된 이들도 있으며,
하늘 나라 때문에 스스로 고자가 된 이들도 있다.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아들여라.”


 
Gospel Mt 19:3-12
 
Some Pharisees approached Jesus, and tested him, saying,
“Is it lawful for a man to divorce his wife for any cause whatever?”
He said in reply, “Have you not read that from the beginning
the Creator made them male and female and said,
For this reason a man shall leave his father and mother
and be joined to his wife, and the two shall become one flesh?
So they are no longer two, but one flesh.
Therefore, what God has joined together, man must not separate.”
They said to him, “Then why did Moses command
that the man give the woman a bill of divorce and dismiss her?”
He said to them, “Because of the hardness of your hearts
Moses allowed you to divorce your wives,
but from the beginning it was not so.
I say to you, whoever divorces his wife
(unless the marriage is unlawful)
and marries another commits adultery.”
His disciples said to him,
“If that is the case of a man with his wife,
it is better not to marry.”
He answered, “Not all can accept this word,
but only those to whom that is granted.
Some are incapable of marriage because they were born so;
some, because they were made so by others;
some, because they have renounced marriage
for the sake of the Kingdom of heaven.
Whoever can accept this ought to accep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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