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8,21-35 사순 제3주간 화요일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고 용서하는 것은
하느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모습 중 하나 이겠지요?

그러나 가끔은 용서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특히… 나의 상황만 고려하고, 나의 마음만 바라보게 될 때

‘내가 왜 용서해야 하는데?’ 라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몇 년 동안 용서를 하지 못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부터 그 친구를 원수로 생각하며 지냈고
기숙사에서 지내는 하루가 1년 처럼 느껴지곤 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결국 서로를 용서하지 못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만 수녀원에 들어와서
그 친구가 마음에 계속 걸렸습니다.
용서하고 싶었지만… 
힘들었던 시간을 생각하면
용서하고 싶은 마음이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몇 년의 시간이 흘러 피정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십자가 위에서 고통받는 예수님의 모습 안에
그 친구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그동안 하느님께 받았던 자비가 얼마나 많았는지
하느님께서 나를 용서해 주시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내 앞에 펼쳐 주셨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제서야 저는 하느님 앞에서 그 친구와 용서 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받은 자비를 먼저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 자비를 가지고 용서하기 위해 다가가는 것!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도 있고, 마음이 아플 수 도 있지만
하느님 아버지를 닮아가는 아름다운 모습 중 하나이기에…


오늘도  그 모습을 닮기위해 노력하는 하루가 되길 청해봅니다.


         -이 알로이시아 수녀-



+  마태 18,21-35
 ​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Gospel,  Matthew 18,21-35
 
 21 Then Peter went up to him and said, ‘Lord, how often must I forgive my brother if he wrongs me? As often as seven times?’
22 Jesus answered, ‘Not seven, I tell you, but seventy-seven times.
23 ‘And so the kingdom of Heaven may be compared to a king who decided to settle his accounts with his servants.
24 When the reckoning began, they brought him a man who owed ten thousand talents;
25 he had no means of paying, so his master gave orders that he should be sold, together with his wife and children and all his possessions, to meet the debt.
26 At this, the servant threw himself down at his master’s feet, with the words,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the whole sum.”
27 And the servant’s master felt so sorry for him that he let him go and cancelled the debt.
28 Now as this servant went out, he happened to meet a fellow-servant who owed him one hundred denarii; and he seized him by the throat and began to throttle him, saying, “Pay what you owe me.”
29 His fellow-servant fell at his feet and appealed to him, saying,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30 But the other would not agree; on the contrary, he had him thrown into prison till he should pay the debt.
31 His fellow-servants were deeply distressed when they saw what had happened, and they went to their master and reported the whole affair to him.
32 Then the master sent for the man and said to him, “You wicked servant, I cancelled all that debt of yours when you appealed to me.
33 Were you not bound, then, to have pity on your fellow-servant just as I had pity on you?”
34 And in his anger the master handed him over to the torturers till he should pay all his debt.
35 And that is how my heavenly Father will deal with you unless you each forgive your brother from 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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