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8,21-35 사순 제3주간 화요일

”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날마다 자비를 넘치도록 베풀어 주신다.
그런데 이것을 나는 진심으로 믿고 체험하고 있는가?
내가 그러한 체험이 있을 때
나 또한 남에게 진심으로 자비를 베풀어 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하느님의 자비를 넘치도록 받고 있음을
온 마음을 다해 느낄 때가 가끔씩 있다.
그럴 때 나와 상대가 나약한 인감임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 순간을 잘 기억하면 좋으련만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에 한 눈을 팔 때
하느님의 자비는 온데간데 없어진다.
그럼 또 다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는데
이 때 내가 하느님과의 시간을 따로 만들어
하느님의 자비에 대해 다시 묵상해 본다.
잘 잊어버리고 하느님의 자비에 자주 의심을 품지만
또다시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조금 애를 쓰는 것,
이런 순간을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하느님의 자비에 나를 맡겨드리고,
나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은 자비로울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김 메리그레이스 수녀-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8,21-35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Gospel Mt 18:21-35
 
Peter approached Jesus and asked him,
“Lord, if my brother sins against me,
how often must I forgive him?
As many as seven times?”
Jesus answered, “I say to you, not seven times but seventy-seven times.
That is why the Kingdom of heaven may be likened to a king
who decided to settle accounts with his servants.
When he began the accounting,
a debtor was brought before him who owed him a huge amount.
Since he had no way of paying it back,
his master ordered him to be sold,
along with his wife, his children, and all his property,
in payment of the debt.
At that, the servant fell down, did him homage, and said,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back in full.’
Moved with compassion the master of that servant
let him go and forgave him the loan.
When that servant had left, he found one of his fellow servants
who owed him a much smaller amount.
He seized him and started to choke him, demanding,
‘Pay back what you owe.’
Falling to his knees, his fellow servant begged him,
‘Be patient with me, and I will pay you back.’
But he refused.
Instead, he had him put in prison
until he paid back the debt.
Now when his fellow servants saw what had happened,
they were deeply disturbed, and went to their master
and reported the whole affair.
His master summoned him and said to him, ‘You wicked servant!
I forgave you your entire debt because you begged me to.
Should you not have had pity on your fellow servant,
as I had pity on you?’
Then in anger his master handed him over to the torturers
until he should pay back the whole debt.
So will my heavenly Father do to you,
unless each of you forgives your brother from your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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