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7,1-9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 세 제자와 오르셨을 때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빛처럼 하얘지고…
너무나 황홀한 모습에 베드로는 초막 셋을 지어
여기에 눌러살자고 제안하기에 이르고…
빛나는 구름 속에서 하느님의 음성이 들려온다.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두려움에 쌓여있던 제자들에게
성부께서 당부하시는 말씀은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것이었다.
제대로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안다.
어른들은 ‘말 좀 들어먹어라’는 표현을 했다.
귀로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먹어 소화시키라는 것.
그것을 내 삶에서 녹아내어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리라. 

그러기 위해서는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참 쉽지 않은 과정이다.
이때껏 살면서 축척되어온 고집과 사고방식이
어지간해서 깨지지 않고 버티기 작전으로
꼼짝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의 말은 잘 듣고
그대로 행하려고 애쓴다.
내가 사랑하는 주님, 
나는 그분의 말을 얼마나 새겨 듣고 있는가 생각해본다.

그분의 말씀이 내 귀에 들려왔을 때,
그 말씀이 가슴까지 내려가고, 
또 손발까지 내려가서
사랑과 생명을 전해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 막시밀리안 수녀




✠ 마태 17,1-9

그 무렵 1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2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는데,
그분의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그분의 옷은 빛처럼 하얘졌다.
3 그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4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5 베드로가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덮었다.
그리고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6 이 소리를 들은 제자들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린 채 몹시 두려워하였다.
7 예수님께서 다가오시어 그들에게 손을 대시며,
“일어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마라.” 하고 이르셨다.
8 그들이 눈을 들어 보니 예수님 외에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9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하고 명령하셨다.


 
Gospel Mt 17:1-9
 
Jesus took Peter, James, and his brother, John,
and led them up a high mountain by themselves.
And he was transfigured before them;
his face shone like the sun
and his clothes became white as light.
And behold, Moses and Elijah appeared to them,
conversing with him.
Then Peter said to Jesus in reply,
“Lord, it is good that we are here.
If you wish, I will make three tents here,
one for you, one for Moses, and one for Elijah.”
While he was still speaking, behold,
a bright cloud cast a shadow over them,
then from the cloud came a voice that said,
“This is my beloved Son, with whom I am well pleased;
listen to him.”
When the disciples heard this, they fell prostrate
and were very much afraid.
But Jesus came and touched them, saying,
“Rise, and do not be afraid.”
And when the disciples raised their eyes,
they saw no one else but Jesus alone.
 
As they were coming down from the mountain,
Jesus charged them,
“Do not tell the vision to anyone
until the Son of Man has been raised from the dea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