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6,13-23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 주변의 소문에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오늘 복음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물어 오십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나 의견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고 계시 듯 ‘누구라고들’이라는 복수 형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랜 전 신학원에서 들었던 정달용 신부님의 철학 수업이 떠오릅니다.
칠판에 원을 커다랗게 그리고는 그 동그라미 위에 다른 위치에 점 두 개를 찍고 두개의 점에서 출발한 화살표는 서로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던 그림을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동그라미 위에 있는 ”점“을 사람이라고 합시다. 두 사람이 가리키는 화살표는 혹은 바라보는 시선은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같은 곳입니까? 다른 곳입니까?”
 
말하자면 이 이야기는 각자가 서 있는 자리가 다르면 다른 곳을 보게 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이 물음을 물어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너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당신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친구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들을 귀기울여 들어주시고, 격려해 주시고, 안아주시고, 가르쳐주시고,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시몬이 다음과 같은 대답을 한 후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십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선생님의 질문에 대답을 잘해서 “참 잘했어요.”라는 칭찬 도장을 받는 것처럼 시몬도 선물을 받습니다. 하늘나라의 열쇠를요~~!
 
여러분, 하늘나라의 열쇠가 무엇일까요?
저는 “성사”라는 생각이듭니다. 하늘나라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길이 바로 “성사”입니다. 그러니 성사생활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겠습니다. 저도 조만간 고해성사를 봐야겠네요.~~^^
 
* 양 마리 아모스 수녀 *


+ 마태 16,13-23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Gospel, Matthew  16,13-23
 
13 When Jesus came to the region of Caesarea Philippi he put this question to his disciples, ‘Who do people say the Son of man is?’14 And they said, ‘Some say John the Baptist, some Elijah, and others Jeremiah or one of the prophets.’
15 ‘But you,’ he said, ‘who do you say I am?’
16 Then Simon Peter spoke up and said,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17 Jesus replied, ‘Simon son of Jonah, you are a blessed man! Because it was no human agency that revealed this to you but my Father in heaven.
18 So I now say to you: You are Peter and 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ommunity. And the gates of the underworld can never overpower it.
19 I will give you the keys of the kingdom of Heaven: whatever you bind on earth will be bound in heaven; whatever you loose on earth will be loosed in heaven.’
20 Then he gave the disciples strict orders not to say to anyone that he was the Christ.
21 From then onwards Jesus began to make it clear to his disciples that he was destined to go to Jerusalem and suffer grievously at the hands of the elders and chief priests and scribes and to be put to death and to be raised up on the third day.
22 Then, taking him aside, Peter started to rebuke him. ‘Heaven preserve you, Lord,’ he said, ‘this must not happen to you.’
23 But he turned and said to Peter, ‘Get behind me, Satan! You are an obstacle in my path, because you are thinking not as God thinks but as human beings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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