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6,13-23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오늘 복음을 생활중에 묵상하면서 지나간 가요 한구절이 떠올랐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스승님을 살아계신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베드로는 내 속의 나를
하느님 반석위에서 보기좋게 정리해 놓은 상태가 아닐까.
그 반석위 남은 공간에 앉아 편히 쉬시는 예수님의 모습도 그려지고..

반면, 예수님의 옷자락을 거칠게 붙잡으며 그런일은 일어날수도 없고
일어나도 안됩니다!! 하며 목에 핏대를 세우는 베드로는..
내속에 나라는 가시가 너무나 어질러져 있어서
반석위에는 편히 앉아볼 공간이 하나도 없는..
나를 모신 나.

우리 마음 속 반석도 비슷한 상황으로 흘러가는 듯하다.
약도 답도 없는 수많은 나라는 가시가 반석을 뒤덮고 있어
하느님께 돌아갈 영광도 내 것으로 움켜쥐고
내 뜻과 일치않는 하느님 뜻을 내 뒤에 두고 독불장군처럼
앞만보고 버티고 서 있는..

포교란 이름아래 바깥 세상과의 경계를 스스로 세우지 못하고
이리저리 휩쓸리며
본능이 원하는 것에 먹이를 끊임없이 공급하다간
작은 디딤돌도 걸림돌로 여기고 혼자 크게 넘어져
그만 제 풀에 반석도 포기하고 열쇠도 던져버리고..
그리곤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 여기게 되겠지.

둘 다 내 모습이다.
지금 내 반석위에 누구를 모시고 있는지 인식하고
겸손되이 간구하며 순응하는 복된 순간들이
우리를 가나안으로 인도하길 기도드린다.

오늘 하루는 부디 가나안에 한발짝 가까워지기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6,13-23
13 예수님께서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에 다다르시자 제자들에게,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14 제자들이 대답하였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16 시몬 베드로가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시몬 바르요나야, 너는 행복하다!
살과 피가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것을 너에게 알려 주셨기 때문이다.
18 나 또한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저승의 세력도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그러니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20 그런 다음 제자들에게, 당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21 그때부터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반드시 예루살렘에 가시어
원로들과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흗날에 되살아나셔야 한다는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기 시작하셨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 시작하였다.
“맙소사, 주님! 그런 일은 주님께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돌아서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t 16:13-23
Jesus went into the region of Caesarea Philippi
and he asked his disciples,
“Who do people say that the Son of Man is?”
They replied, “Some say John the Baptist, others Elijah,
still others Jeremiah or one of the prophets.”
He said to them, “But who do you say that I am?”
Simon Peter said in reply,
“You are the Christ, the Son of the living God.”
Jesus said to him in reply, “Blessed are you, Simon son of Jonah.
For flesh and blood has not revealed this to you, but my heavenly Father.
And so I say to you, you are Peter,
and upon this rock I will build my Church,
and the gates of the netherworld shall not prevail against it.
I will give you the keys to the Kingdom of heaven.
Whatever you bind on earth shall be bound in heaven;
and whatever you loose on earth shall be loosed in heaven.”

 

Then he strictly ordered his disciples
to tell no one that he was the Christ.

 

From that time on, Jesus began to show his disciples
that he must go to Jerusalem and suffer greatly
from the elders,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be killed and on the third day be raised.
Then Peter took Jesus aside and began to rebuke him,
“God forbid, Lord! No such thing shall ever happen to you.”
He turned and said to Peter,
“Get behind me, Satan! You are an obstacle to me.
You are thinking not as God does, but as human beings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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