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6,13-19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오 16.19)

베드로… 대답 한 번 잘? 했더니
대단한 선물을 받았다. 하늘나라의 열쇠라니…!
그런데 이 열쇠의 사용이 참 특이하다
하늘에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린다.
그렇다.
하늘나라의 열쇠는
땅에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사용한 그대로 하늘 에서도 똑같다는 예수님 말씀.

그래서 나도 이 열쇠를 사용하고 싶다.
세상에서 내가 사랑한 만큼 하늘에서도 사랑 받을 것이고
세상에서 기쁘게 봉사 한 만큼 하늘에서도 기쁨이 있을 터…
지금, 여기서, 미리 하늘나라의 거처를 마련해야겠다.

그런데..
이 열쇠는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누구인지. 대담을 잘 해야 한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 하느냐?”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이십니다.”

오늘은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다.
이 시험에 합격한 베드로와 바오로 두 성인은
오늘도 우리의 모범으로 그리고 우리를 위한 전구자로
우리를 위해 간구하고 계실 것이다.

– 김 마리 에프렘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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