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5,21-28 연중 제18주간 수요일

Jean-Germain Drouais, The Canaanite Woman
French, 1763
Rennes, Musee des Beaux-Arts



오늘 복음 속 여인은 딸을 위해 기꺼이..
외면하는 이들을 향해 소리치고
거부하는 이들에게 메달리고
엎드리고
짐승 취급을 받습니다.

이 여인의 기꺼움에 마음이 머뭅니다.
모든이를 위한 영적 어머니가 되겠다고..
그런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 하면서
얼마나 이런 기꺼움을 살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외면, 거부, 낮추어 보는 낌새라도 보일라치면
한껏 기분나쁨을 표출하고 또 그런 취급을 당하지 않게
조금씩 나 자신을 무섭게, 건드리지 못하게 굳혀갑니다.
이런 딱딱함 안에서는 기꺼움이 드러나지 못합니다.
기꺼움은 나를 버리고
스스로 가장 낮은 자리에 머리를 대었을때 드러납니다.
십자가 위에서의 예수님처럼.

여인이 젖먹이를 사랑하는 것보다
내가 너희를 더 사랑한다고
십자가 위에서 온몸으로 외치며
기꺼움을 보여주시는 주님께
굳은 나의 마음을 봉헌하며
그 안의 기꺼움이 드러날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니다.

주님, 제가 당신을 닮아 믿음으로 낮은곳을 찾게 하시고
낮은 곳의 사람들을 사랑하여
기꺼이 존중하고 돕게 하소서.
아멘. 

-이 테라 수녀-


✠ 마태 15,21-28


그때에 예수님께서 21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Gospel Mt 15: 21-28
 
At that time Jesus withdrew to the region of Tyre and Sidon.
And behold, a Canaanite woman of that district came and called out,
“Have pity on me, Lord, Son of David!
My daughter is tormented by a demon.”
But he did not say a word in answer to her.
His disciples came and asked him,
“Send her away, for she keeps calling out after us.”
He said in reply,
“I was sent only 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But the woman came and did him homage, saying, “Lord, help me.”
He said in reply,
“It is not right to take the food of the children
and throw it to the dogs.”
She said, “Please, Lord, for even the dogs eat the scraps
that fall from the table of their masters.”
Then Jesus said to her in reply,
“O woman, great is your faith!
Let it be done for you as you wish.”
And her daughter was healed from that h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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