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4,22-36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 14, 27)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마태 14, 30)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 부재 체험에서
시련을 겪는 제자들을 만나게 된다.
또한 시련을 겪는 그들의 태도 안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게된다.
 
오천명을 먹이신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게하시고
군중들을 손수 돌려보내신다. 
그리고 홀로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오르신다.
 
예수님의 모습이 평소와 다르다.
제자들을 먼저 가도록 재촉하신다.
무언가를 미리 계획하신 듯…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배를 저어 건너편으로 향한다.
예수님의 부재 속에서…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육신으로는
그들과 함께하시지 않았지만
분명 기도로 함께하고 계셨을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재 속에서
맞바람과 파도로 어려움을 겪는다.
주님이신 예수님을 찾기보다
그들의 힘으로 헤쳐나가려고 애썼기에
새벽까지 건너편으로 가지 못하고 시달리고 있다.
예수님께서 이들의 처지를 보고 아시고
그들과 실제로 함께하고 계심을 보여주신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성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물위를 걷는 장면’을 목격하고 놀라고 두려워하지만
예수님의 말씀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를 듣고
용기를 낸 베드로 사도가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라고 말한다.
베드로 사도의 용기가 대단하다. 
이 상황에서 ‘물위를 걸어오라’고 하라니…
‘나’라면 어떻게 말할까?
“주님, 주님이시거든
이 위협적인 바람과 파도를 잠재워 주시어
저희를 살려주십시오.”라고 할텐데…
​베드로 사도의 요청이 한편으로는 대단해보인다.
이 용기있는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만 바라보며 명령을 따랐을 때 물 위를 걸었지만
그의 시선이 예수님을 향하지 않고 
‘거센 바람’을 보기 시작했을 때
그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물에 빠져든다. 
물 위를 걸을 수 없게 된다.
 
우리 신앙인의 생활도 그러하다.
시련의 때에 예수님의 말씀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말라.’를 되새기며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볼 때
이 시련을 딛고 나아갈 수 있지만
시련 자체만을 바라보면
그 시련 속에 빠져들어 헤어 나올 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믿음이 약하기에
또 다시 우리의 시선이 주님을 놓치게 되더라도
주님께서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우리가 주님을 다시 찾을 때 곧 구해주신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시련의 때에라도
더 좋은 것을 주실 주님을 희망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해야한다.
 
우리는 삶의 시련이 올 때마다
우리의 시선을 시련 자체에만 둘 것이 아니라
약한 믿음으로 자주 그분을 놓치는 우리임에도 불구하고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
 
-마리소피아 수녀-


✠ 마태 14,22-36

군중이 배불리 먹은 다음, 22 예수님께서는 곧 제자들을 재촉하시어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먼저 가게 하시고,
그동안에 당신께서는 군중을 돌려보내셨다.
23 군중을 돌려보내신 뒤, 예수님께서는 따로 기도하시려고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저녁때가 되었는데도 혼자 거기에 계셨다.
24 배는 이미 뭍에서 여러 스타디온 떨어져 있었는데,
마침 맞바람이 불어 파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25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26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27 예수님께서는 곧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28 그러자 베드로가 말하였다.
“주님, 주님이시거든 저더러 물 위를 걸어오라고 명령하십시오.”
29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다.
30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졌다.
그래서물에빠져들기시작하자, “주님, 저를구해주십시오.” 하고소리를질렀다.
31 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32 그러고 나서 그들이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쳤다.
33 그러자 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분께 엎드려 절하며,
“스승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4 그들은 호수를 건너 겐네사렛 땅에 이르렀다.
35 그러자 그곳 사람들이 그분을 알아보고
그 주변 모든 지방으로 사람들을 보내어, 병든 이들을 모두 그분께 데려왔다.
36 그리고 그 옷자락 술에 그들이 손이라도 대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과연 그것에 손을 댄 사람마다 구원을 받았다.

 
Gospel Mt 14:22-36
 
Jesus made the disciples get into a boat
and precede him to the other side of the sea,
while he dismissed the crowds.
After doing so, he went up on the mountain by himself to pray.
When it was evening he was there alone.
Meanwhile the boat, already a few miles offshore,
was being tossed about by the waves, for the wind was against it.
During the fourth watch of the night,
he came toward them, walking on the sea.
When the disciples saw him walking on the sea they were terrified.
“It is a ghost,” they said, and they cried out in fear.
At once Jesus spoke to them, “Take courage, it is I; do not be afraid.”
Peter said to him in reply,
“Lord, if it is you, command me to come to you on the water.”
He said, “Come.”
Peter got out of the boat and began to walk on the water toward Jesus.
But when he saw how strong the wind was he became frightened;
and, beginning to sink, he cried out, “Lord, save me!”
Immediately Jesus stretched out his hand and caught him,
and said to him, “O you of little faith, why did you doubt?”
After they got into the boat, the wind died down.
Those who were in the boat did him homage, saying,
“Truly, you are the Son of God.”
After making the crossing, they came to land at Gennesaret.
When the men of that place recognized him,
they sent word to all the surrounding country.
People brought to him all those who were sick
and begged him that they might touch only the tassel on his cloak,
and as many as touched it were h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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