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2,46-50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조르주 루오 『교외의 그리스도』(출처: 가톨릭일꾼)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내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 이 보다 더 한 일도 할 수 있다.’
이런 말들은 우리 주위에서 어렵지 않게 듣는 말입니다.
‘내 가족, 내 새끼들(욕이 아닙니다!)을 위해서라면…’

예수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그러나그들은 예수님이 계신 집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예수님과 이야기 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46,47절).
왜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사람들이 둘러 있는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굳이 밖에서 기다리는지 단지 루카만이 알려줍니다.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 없었다”(루카 8,19) . 
예수님 곁에 많은 이들이 둘려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태오와 마르코는 그 이유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 서 있는 것이
마치 당신들과  예수님과 함께 있는 군중들 사이에 선을 긋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그 안에 있지 않아.’ ‘우린 그들과 같은 이들이 아니야’ 라고요.
어쩌면 어머니와 형제들이 밖에서 부르고 있으면
예수님께서 당연히 밖으로 나오시리라 여긴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밖으로 나가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당신의 참된 가족이 누구인지 명확히 말씀하십니다.
당신 주위에 있는 이들을 가리키시며,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라고 하십니다.


물론 이 말이 당신의 친 어머니와 형제들을 배제시키는 것은 아닙니다.
내 가족의 테두리를 넘어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가족으로 초대하시는 말씀입니다.
성모님은 이 말씀을 들으시고 당신의 성품과 신앙 안에서
이 말이 무슨 뜻인지 곰곰히 생각하시면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셨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분은 예수님을 강제로 데려 가시지 않고,
그분의 길을 어지럽히지도 않으십니다.
마지막 십자가 상에서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당신 제자를 맡기겼을 때(요한 19,26) 그분은 기꺼이 모든 믿는 이들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형제들도 예수님의 부활 이후 제자들과 함께
신앙 공동체 안에서 ‘한 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면서’ 지냈습니다(사도 1,14).

오늘의 복음을 통해 예수님은 믿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신앙 안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한 몸을 이루는 모든 이들과
형제 자매로 살아가길 초대하십니다.
그러기에 내 이웃의 아픔과 고통이, 더 나아가 멀리 있는 이들의 슬픔과 어려움을
내 가족, 내 형제들의 아픔처럼 공감하며 같이 아파하고, 같이 해결책을 찾으며, 
같이 기쁨 속에서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세상 모든 이들을 당신 품에 안으시고,
세상 모든 이들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제자로서
우리 모두 내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신앙 안에서 주님의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로 살아가길 희망합니다.

* 제노 수녀


​+ 마태 12,46-50 

그 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Gospel, Matthew  12,46-50
  
46 He was still speaking to the crowds when suddenly his mother and his brothers were standing outside and were anxious to have a word with him.
47 still speaking to the crowds when suddenly his mother and his brothers were standing outside and were anxious to have a word with him.
48 But to the man who told him this Jesus replied, ‘Who is my mother? Who are my brothers?’
49 And stretching out his hand towards his disciples he said, ‘Here are my mother and my brothers.
50 Anyone who does the will of my Father in heaven is my brother and sister and m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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