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 10,1-7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열두 제자를 당신 가까이 부르시는 예수님께서 
오늘은  특별히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도 주시고,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주게’ 하십니다. 

열두 사도의 이름이 열거되어 있는
마태오 복음서 덕분에
때로는 본의 아니게
암기력을 테스트 받기도 하지만, 
그보다 사도 한사람 한사람을
떠올려볼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가까이’라는 표현이
두 번이나 사용됩니다.

“예수님 가까이(1절),
하늘 나라 가까이(7절)”

예수님 가까이 불리움 받은 열두 제자, 
곧 사도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사명도,
당신께서 걸으셔야 할 길도 확실히 알고 계셨기에
당신의 뒤를 이을 사도들에게 더욱 공을 들이십니다.
당신께서 부활하시고 다시 오실 때까지 
그 공백의 기간에 우리가 당신을 증거하고
당신의 가르침을 선포할 힘,
그 힘을 “함께 살아가는 동안” 배워 익히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물론 언제 어디에서나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 하느님이시지만,
우리는 자주 길을 잃은 양들 마냥
스스로 하늘나라의 이방인이 되는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재림한 예수요 그리스도라며 
하늘나라를 도매가에 팔아넘기는 이들이 판을 칩니다.
그보다 더 안타까운 것은
그런 사기꾼들의 뒤를 따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국제종교문제연구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만도
자신이 재림한 예수라고 하는 이들이 50여명,
심지어 하느님이라고 자칭하는 이들이 20여명이라고 합니다.
어찌보면 이 세계에서 참으로 이스라엘의 길 잃은 집안은
스스로 하늘나라를 향한 길을 찾아 공부하여 
순교 신앙 선조들로부터 이어지고 있는
우리 한국교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코로나 19로 인해 각 종교계에서도
개인의 신앙과 공동체의 신앙을 재점검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천주교에서도 이례없던 ‘미사 중단’의 시간을 보내며 
개인 차원에서, 공동체 차원에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해나갈 수 있는
내외적 노력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우리의 목적지가 ‘하늘 나라’임을 알고, 
우리 삶의 목적지를 명확히 설정해 두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인생의 네비게이션이요,
나침반이신 예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위해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운전자에게 업그레이드 된 네비게이션이
중요한 길동무가 되듯
우리에게도 하늘나라를 향하는 길 위에서
예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하늘나라가 가까이 왔다”는 예수님의 음성이
불안과 두려움으로 다가온다면
다시 한 번 청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 저에게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

하늘나라는 우리가 반갑게 맞이해야 할
최종 목적지임을 기억하며
오늘 하루, 예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 메시지를 선포하는 사도되시기를 빕니다. 


전 요세피나 수녀

✠ 마태 10,1-7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
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어,
그것들을 쫓아내고 병자와 허약한 이들을 모두 고쳐 주게 하셨다.
2 열두 사도의 이름은 이러하다.
베드로라고 하는 시몬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 안드레아,
제베대오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
3 필립보와 바르톨로메오, 토마스와 세리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타대오,
4 열혈당원 시몬, 그리고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이다.
5 예수님께서 이 열두 사람을 보내시며 이렇게 분부하셨다.
“다른 민족들에게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들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마라.
6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 Mt 10:1-7
 
Jesus summoned his Twelve disciples
and gave them authority over unclean spirits to drive them out
and to cure every disease and every illness.
The names of the Twelve Apostles are these:
first, Simon called Peter, and his brother Andrew;
James, the son of Zebedee, and his brother John;
Philip and Bartholomew,
Thomas and Matthew the tax collector;
James, the son of Alphaeus, and Thaddeus;
Simon the Cananean, and Judas Iscariot
who betrayed Jesus.
Jesus sent out these Twelve after instructing them thus,
“Do not go into pagan territory or enter a Samaritan town.
Go rather to the lost sheep of the house of Israel.
As you go, make this proclamation: ‘The Kingdom of heaven is at 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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