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4,35-41 연중 제12주일

잠잠했던 호수에 돌풍이 치며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는 것을 바라봅니다.
나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예수님 곁에서 함께 피곤한 몸으로 눈을 붙이고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제자들과
비유의 말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지..
저는 나무로 된 노를 저으며
도착지로 향하기를 바랬습니다.
돌풍으로 물이 배를 덮치려 하고
죽을 것만 같은 무서움과 물에 홀딱 젖어버린 나..
정말 간절히 부르짖습니다
“예수님, 일어나보세요! 살려주세요!”라고 말이죠..
저의 부르짖음이 그분께로 닿아
그 돌풍을 바로 꾸짖어주십니다..
한 배에 예수님과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다행이었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함께여서 무서움이 오더라도 헤쳐나갈 수 있고
함께여서 행복과 기쁨이 더 배가 되고
함께여서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인간적인 한계를
충분히 알고 계시는 예수님이시니까요..

-이 릴리안 수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35-41
35 그날 저녁이 되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호수 저쪽으로 건너가자.” 하고 말씀하셨다.
36 그래서 그들이 군중을 남겨 둔 채,
배에 타고 계신 예수님을 그대로 모시고 갔는데, 다른 배들도 그분을 뒤따랐다.
37 그때에 거센 돌풍이 일어 물결이 배 안으로 들이쳐서,
물이 배에 거의 가득 차게 되었다.
38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고 주무시고 계셨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깨우며,
“스승님, 저희가 죽게 되었는데도 걱정되지 않으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39 그러자 예수님께서 깨어나시어 바람을 꾸짖으시고 호수더러,
“잠잠해져라. 조용히 하여라!” 하시니 바람이 멎고 아주 고요해졌다.
40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41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서로 말하였다.
“도대체 이분이 누구시기에 바람과 호수까지 복종하는가?”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Gospel Mk 4:35-41
On that day, as evening drew on, Jesus said to his disciples:
“Let us cross to the other side.”
Leaving the crowd, they took Jesus with them in the boat just as he was.
And other boats were with him.
A violent squall came up and waves were breaking over the boat,
so that it was already filling up.
Jesus was in the stern, asleep on a cushion.
They woke him and said to him,
“Teacher, do you not care that we are perishing?”
He woke up,
rebuked the wind, and said to the sea, “Quiet! Be still!”
The wind ceased and there was great calm.
Then he asked them, “Why are you terrified?
Do you not yet have faith?”
They were filled with great awe and said to one another,
“Who then is this whom even wind and sea obey?”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