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2,35-37 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King David Playing the Harp(1622)
 헤라드 반 혼토르스트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이 맞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일차원적인 모습이다.
힘들이지 않고 보아 넘길수 있는 모습이기도 하다.
‘다윗왕은 역대급 아주 훌륭한 왕이셨으니
메시아가 그의 후손인 것은
너무나 마땅한 일이다.
내 상식에서 이해할 수 있는 일이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너머를 바라보기를 원하신다.
내 상식에서 도저히 이해될 수 없는,
나의 세계관이 모두 무너질 것 같은
내가 이룩한 부와, 명예를 다 놓아야 인정할 수 있는..
그런 사실을 ‘성령의 힘’으로 바라보라 하시고
그것을 통해 구원받기를 간절히 바라신다.
‘나’라는 거울에는
-정말 인정하기 싫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비치지 않는다.
기도의 힘으로 만난 성령께서 이 거울을 닦아주시면
그제서야 예수님께서 보여주시는
원래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나는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는 사실’ 너머의
‘메시아를 주님이라 부른 다윗’을
얼마나 유연하게 바라볼 수 있는가..?


오소서 성령님,
오시어 제 마음속의 셀수 없이 많은 꺼풀을 벗겨주시고
제가 바라보아야 하는 그것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 마르 12,35-37

그때에 35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36 다윗 자신이 성령의 도움으로 말하였다.
‘주님께서 내 주님께 말씀하셨다.
′내 오른쪽에 앉아라, 내가 너의 원수들을 네 발아래 잡아 놓을 때까지.′’
37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많은 군중이 예수님의 말씀을 기쁘게 들었다.


 ✠ Mk 12:35-37


As Jesus was teaching in the temple area he said,
“How do the scribes claim that the Christ is the son of David?
David himself, inspired by the Holy Spirit, said:
The Lord said to my lord,
‘Sit at my right hand
until I place your enemies under your feet.’
David himself calls him ‘lord’;
so how is he his son?”
The great crowd heard this with de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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