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6,1-5 연중 제22주간 토요일


바리사이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에 대해 지적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상황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이라도 해야 하는 일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십계명에서 “~~하지 말라”라는 최소한의 규정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우리들의 소명을 기본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랑한다면 이렇게는 하지 말라고요….
그 가운데에서 안식일을 거룩히 지내는 것, 안식일의 본래의 의미를 지킨다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일을 행하는데 있습니다. 그 안식일이 부활의 날이 되는 놀라운 신비가 그렇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를 생명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찬미하고 감사드리는 일,
​생명을 돌보시는 주님의 일에 함께 동참하는 것이 안식일을 사는 일입니다.
이쯤되면 아우구스티누스 성인께서 “하느님을 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라고 말한 저의를 알아들어야 할텐데… 여전히 저는 지금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마음 속 잣대를 들이대지요.
​“어째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지?” 판단과 지적으로 완고한 마음이긴 하지만
언젠가는 이 경계를 넘어서고 싶습니다.
​주님의 자유를 닮아 더 넓고, 깊게, 거칠 것 없이 “사랑하라” 라는 말씀을 살아보고 싶습니다.
이 마음속 갈망을 주님 앞에 고백합니다.

최효경 수녀



​+ 루카 6,1-5 
 
1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가로질러 가시게 되었다. 그런데 그분의 제자들이 밀 이삭을 뜯어 손으로 비벼 먹었다.
2 바리사이 몇 사람이 말하였다. “당신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오?”
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배가 고팠을 때, 다윗이 한 일을 읽어 본 적이 없느냐? 4 그가 하느님의 집에 들어가, 사제가 아니면 아무도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집어서 먹고 자기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5 이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

​ 
Gospel, Luke 6,1-5  


While Jesus was going through a field of grain on a sabbath,
his disciples were picking the heads of grain,
rubbing them in their hands, and eating them.
Some Pharisees said,
“Why are you doing what is unlawful on the sabbath?”
Jesus said to them in reply,
“Have you not read what David did
when he and those who were with him were hungry?
How he went into the house of God, took the bread of offering,
which only the priests could lawfully eat, 
ate of it, and shared it with his companions?”
Then he said to them, “The Son of Man is lord of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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