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5,1-3.11ㄴ-32 사순 제2주간 토요일

이 복음을 묵상할 때면,
어떤 날은 작은 아들이 되고,
어떤 날은 큰 아들이 되곤합니다.
자비로운 아버지는
닮으려면 아직 한참이나 멀어
그 마음을 헤아리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큰 아들이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넋두리처럼
함께 있을 때 늘 자기만 생각하던
동생에 관한 욕을 한참 퍼붓고
아버지에 대한 불평, 불만을 쏟으며
용서하시는 아버지를 못마땅해합니다.

한참 제 이야기를 들어주던 주님이
제게 물어봅니다.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할껀데?”

한참을 웅크리고 완고하게 있다가
계속 이러고 있을 수 없어
어떤 것이든 해야할 때가 온 겁니다.
어떻게 합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는데요.

그러고 나니 또 하나가 보입니다.
‘우리 주님은 자비롭고 선하시다.’ 하면서도
막상 그 자비가
제가 아닌 다른 곳에 베풀어지니 못마땅해 했던
나밖에 모르는 내가요.

은혜로운 회개의 때…
주님께 가볍게 돌아가고 싶습니다.

최 코르디아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3.11ㄴ-32
그때에 1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가까이 모여들고 있었다.
2 그러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1 “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다.
12 그런데 작은아들이,
‘아버지, 재산 가운데에서 저에게 돌아올 몫을 주십시오.’ 하고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가산을 나누어 주었다.
13 며칠 뒤에 작은아들은 자기 것을 모두 챙겨서 먼 고장으로 떠났다.
그러고는 그곳에서 방종한 생활을 하며 자기 재산을 허비하였다.
14 모든 것을 탕진하였을 즈음 그 고장에 심한 기근이 들어,
그가 곤궁에 허덕이기 시작하였다.
15 그래서 그 고장 주민을 찾아가서 매달렸다.
그 주민은 그를 자기 소유의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다.
16 그는 돼지들이 먹는 열매 꼬투리로라도 배를 채우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아무도 주지 않았다.
17 그제야 제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팔이꾼들은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에서 굶어 죽는구나.
18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지.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19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품팔이꾼 가운데 하나로 삼아 주십시오.′’
20 그리하여 그는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가 아직도 멀리 떨어져 있을 때에
아버지가 그를 보고 가엾은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달려가 아들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다.
21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제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22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일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가져다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발을 신겨 주어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아라. 먹고 즐기자.
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도로 찾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즐거운 잔치를 벌이기 시작하였다.
25 그때에 큰아들은 들에 나가 있었다.
그가 집에 가까이 이르러
노래하며 춤추는 소리를 들었다.
26 그래서 하인 하나를 불러 무슨 일이냐고 묻자,
27 하인이 그에게 말하였다. ‘아우님이 오셨습니다.
아우님이 몸성히 돌아오셨다고 하여
아버님이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습니다.’
28 큰아들은 화가 나서 들어가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나와 그를 타이르자,
29 그가 아버지에게 대답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여러 해 동안 종처럼 아버지를 섬기며
아버지의 명을 한 번도 어기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저에게 아버지는 친구들과 즐기라고
염소 한 마리 주신 적이 없습니다.
30 그런데 창녀들과 어울려 아버지의 가산을 들어먹은 저 아들이 오니까,
살진 송아지를 잡아 주시는군요.’
31 그러자 아버지가 그에게 일렀다.
‘얘야, 너는 늘 나와 함께 있고 내 것이 다 네 것이다.
32 너의 저 아우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러니 즐기고 기뻐해야 한다.’”


 
Gospel Lk 15:1-3, 11-32
 
Tax collectors and sinners were all drawing near to listen to Jesus,
but the Pharisees and scribes began to complain, saying,
“This man welcomes sinners and eats with them.”
So to them Jesus addressed this parable.
“A man had two sons, and the younger son said to his father,
‘Father, give me the share of your estate that should come to me.’
So the father divided the property between them.
After a few days, the younger son collected all his belongings
and set off to a distant country
where he squandered his inheritance on a life of dissipation.
When he had freely spent everything,
a severe famine struck that country,
and he found himself in dire need.
So he hired himself out to one of the local citizens
who sent him to his farm to tend the swine.
And he longed to eat his fill of the pods on which the swine fed,
but nobody gave him any.
Coming to his senses he thought,
‘How many of my father’s hired workers
have more than enough food to eat,
but here am I, dying from hunger.
I shall get up and go to my father and I shall say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treat me as you would treat one of your hired workers.”’
So he got up and went back to his father.
While he was still a long way off,
his father caught sight of him, and was filled with compassion.
He ran to his son, embraced him and kissed him.
His son said to him,
‘Father, I have sinned against heaven and against you;
I no longer deserve to be called your son.’
But his father ordered his servants,
‘Quickly, bring the finest robe and put it on him;
put a ring on his finger and sandals on his feet.
Take the fattened calf and slaughter it.
Then let us celebrate with a feast,
because this son of mine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Then the celebration began.
Now the older son had been out in the field
and, on his way back, as he neared the house,
he heard the sound of music and dancing.
He called one of the servants and asked what this might mean.
The servant said to him,
‘Your brother has returned
and your father has slaughtered the fattened calf
because he has him back safe and sound.’
He became angry,
and when he refused to enter the house,
his father came out and pleaded with him.
He said to his father in reply,
‘Look, all these years I served you
and not once did I disobey your orders;
yet you never gave me even a young goat to feast on with my friends.
But when your son returns
who swallowed up your property with prostitutes,
for him you slaughter the fattened calf.’
He said to him,
‘My son, you are here with me always;
everything I have is yours.
But now we must celebrate and rejoice,
because your brother was dead and has come to life again;
he was lost and has been found.’”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