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4,16-30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본격적인 전도활동에 앞서 당신이 자란 고향에서
주님의 기쁜 소식, 은혜로운 때를 선포하시는 예수님 –
그 마음이 얼마나 벅차고 감격스러우셨을까요?
아니 어쩌면, 고향 사람들의 믿지 못하는 마음을
속담에서, 성경 말씀 안에서 미리 예상하시고
인간적으로 살짝 두려운 마음이 드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선포하신 내용 자체만을 두고 보았을 때,
부족과 결핍이 있는 이들에게 그 빈자리가
주님의 은총이 채워질 자리라는 것을 알려주시니,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자비에 대한, 이 얼마나 기쁜 소식인가요?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주님을 모셔 들이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바로 그 때에 이루어짐을 보여주십니다.
지금의 우리는 그것을 믿고 알며
실제로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살아가며 자주 체험합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나자렛 사람들은
눈은 있지만 보지 못하고 귀는 있지만 듣지 못하는,
자기 안에서 스스로가 만든 믿음에 대한 장애물로 인해
주님의 은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리적인 친밀함으로 인해 오히려 내 주변의 이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안에서 활동하시는 주님을 내가 가로막고 가리고 서 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모습을 돌아보게 됩니다.
  
희년의 기쁜 소식을 많은 이웃들과 함께 제대로 온전히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 정 마리아고레띠 수녀 –


​+ 루카 4,16-30
 
그때에 16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자라신 나자렛으로 가시어,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가셨다. 
그리고 성경을 봉독하려고 일어서시자, 17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가 그분께 건네졌다. 그분께서는 두루마리를 펴시고, 이러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을 찾으셨다. 
18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20 예수님께서 두루마리를 말아 시중드는 이에게 돌려주시고 자리에 앉으시니,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의 눈이 예수님을 주시하였다. 
2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 
22 그러자 모두 그분을 좋게 말하며,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은총의 말씀에 놀라워하였다. 그러면서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이 아닌가?” 하고 말하였다. 
23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틀림없이 ‘의사야, 네 병이나 고쳐라.’ 하는 속담을 들며, ‘네가 카파르나움에서 하였다고 우리가 들은 그 일들을 여기 네 고향에서도 해 보아라.’ 할 것이다.” 24 그리고 계속 이르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 25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삼 년 육 개월 동안 하늘이 닫혀 온 땅에 큰 기근이 들었던 엘리야 때에, 이스라엘에 과부가 많이 있었다. 26 그러나 엘리야는 그들 가운데 아무에게도 파견되지 않고, 시돈 지방 사렙타의 과부에게만 파견되었다. 
27 또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28 회당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이 말씀을 듣고 화가 잔뜩 났다. 29 그래서 그들은 들고일어나, 예수님을 고을 밖으로 내몰았다. 그 고을은 산 위에 지어져 있었는데, 그들은 예수님을 그 벼랑까지 끌고 가, 거기에서 떨어뜨리려고 하였다. 
30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떠나가셨다.​
 
 
Gospel, Luke 4,16-30
 
16 He came to Nazara, where he had been brought up, and went into the synagogue on the Sabbath day as he usually did. He stood up to read,17 and they handed him the scroll of the prophet Isaiah. Unrolling the scroll he found the place where it is written:
18 The spirit of the Lord is on me, for he has anointed me to bring the good news to the afflicted. He has sent me to proclaim liberty to captives, sight to the blind, to let the oppressed go free,
19 to proclaim a year of favour from the Lord.
20 He then rolled up the scroll, gave it back to the assistant and sat down. And all eyes in the synagogue were fixed on him.
21 Then he began to speak to them, ‘This text is being fulfilled today even while you are listening.’
22 And he won the approval of all, and they were astonished by the gracious words that came from his lips. They said, ‘This is Joseph’s son, surely?’
23 But he replied, ‘No doubt you will quote me the saying, “Physician, heal yourself,” and tell me, “We have heard all that happened in Capernaum, do the same here in your own country.” ‘
24 And he went on, ‘In truth I tell you, no prophet is ever accepted in his own country.
25 ‘There were many widows in Israel, I can assure you, in Elijah’s day, when heaven remained shut for three years and six months and a great famine raged throughout the land,
26 but Elijah was not sent to any one of these: he was sent to a widow at Zarephath, a town in Sidonia.
27 And in the prophet Elisha’s time there were many suffering from virulent skin-diseases in Israel, but none of these was cured — only Naaman the Syrian.’
28 When they heard this everyone in the synagogue was enraged.
29 They sprang to their feet and hustled him out of the town; and they took him up to the brow of the hill their town was built on, intending to throw him off the cliff,
30 but he passed straight through the crowd and walked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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