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0,27-40 연중 제33주간 토요일


   마르크샤갈 ‘ 하얀십자가 ‘    (이미지출처: 구글)
 

당신을 부활을 믿습니까?
‘교리에서 그렇다니까 부활하겠지’ 가 아니라 마음으로 믿고 있나요?
아니면 공자처럼 ‘삶에 대해서도 다 모르는데 죽음에 대해 어찌 알겠는가?’ 라고 생각하나요?
그것도 아니면 죽은 후의 일이니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까?


신의 존재 유무를 입증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할까?’
라는 질문에 수학자 파스칼은 이렇게 말합니다.
‘신이 있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는데 
사후에 정말 신이 있다면 그는 영원한 생명을 얻고 천국에 갈 것이다. 
신이 없다고 해도 지상에서의 그의 삶이 가치로웠기에 잃을 것은 없다. 
그런데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내 욕구대로 살았는데 
죽은 후에 신이 없다 해도 그가 삶을 충실히 살지 못했기에 슬픈 일이고,
신이 있다면 엄청나게 당황하며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그래서 신이 있다고 믿으며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어느 경우에도 크게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였습니다.^^


부활에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사두가이들은 부활도, 천사의 존재도 믿지 않습니다.
그들의 현세의 권력과 명예에 집중된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일곱 형제가 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여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으면
부활해서 그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냐는 어처구니 없는 비유를 들어
부활이 있다면 문제가 복잡해지니 부활이 없는 것이 낫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둘째 단락에서 예수님은 그들의 잘못된 부활론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루카 복음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마르코와 마태오 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그들에게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Mk 12,24)라고 말씁하십니다.
결혼의 세상의 질서이고, 하늘나라는 세상의 질서를 그대로 연장해서 사는 것이 아니다.
또한 모든 이들이 부활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저 세상과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은 이들”(35절)만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 하느님의 자녀가 됩니다.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간 이들은
살아 있는 동안에도 참된 행복을 누릴 것이고,
죽어서는 하느님의 얼굴을 뵈오며 지극한 복락을 누릴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세상의 소금과 빛을 역할을 다 하지 못한 이들은
이 세상에서도, 저 세상에서도 하느님 앞에서 참 행복을 누릴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 생명의 주인이신 살아계신 하느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살아서도 죽어서도


* 제노수녀


​+ 루카  20,27-40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39 그러자 율법 학자 몇 사람이 “스승님,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였다. 40 사람들은 감히 그분께 더 이상 묻지 못하였다. 

 
Gospel, Luke  20,27-40 

27 Some Sadducees — those who argue that there is no resurrection — approached him and they put this question to him,
28 ‘Master, Moses prescribed for us, if a man’s married brother dies childless, the man must marry the widow to raise up children for his brother.
29 Well then, there were seven brothers; the first, having married a wife, died childless.
30 The second
31 and then the third married the widow. And the same with all seven, they died leaving no children.
32 Finally the woman herself died.
33 Now, at the resurrection, whose wife will she be, since she had been married to all seven?’
34 Jesus replied, ‘The children of this world take wives and husbands,
35 but those who are judged worthy of a place in the other world and in the resurrection from the dead do not marry
36 because they can no longer die, for they are the same as the angels, and being children of the resurrection they are children of God.
37 And Moses himself implies that the dead rise again, in the passage about the bush where he calls the Lord the God of Abraham, the God of Isaac and the God of Jacob.
38 Now he is God, not of the dead, but of the living; for to him everyone is alive.’
39 Some scribes then spoke up. They said, ‘Well put, Master.’
40 They did not dare to ask him any more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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