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9,1-10 연중 제31주일[다해]


출처: 가톨릭굿뉴스 동영상자료실,  ‘자캐오를 부르심’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루카19, 5)
 
복음 안에서 만나는 자캐오는 세관장이며 부자이다.
그런 그가 예수님을 보려고 애쓴 이유는 무엇일까?
 
자캐오는 세관장이라는 직분을 이용해 부를 쌓아갔지만
이 직분 자체가 민족들의 반역자로, 죄인으로 여겨지고 있었기에
유대 민족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물질의 풍요를 쌓아갈수록 자캐오 안에 생겨나는 내적 공허감.
자캐오는 이 내적 공허감을 어떻게든 해결하고 싶었던 것이다.
어쩌면 자신 안에서 절박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소문으로만 듣던
‘예수라는 인물을 만나면 그래도 조금의 희망이라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반신반의하면서 예수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그의 또 다른 콤플렉스 중 하나인 작은 키로 예수님을 볼 수 없었다.
그렇다고 사람들의 도움을 청하며 군중 속을 뚫고 들어가서 만날 용기도 없다.
그는 민족들 사이에서 반역자요, 죄인이었기에…
자캐오는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다.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 위로 올라간다.
 
그런 그의 노력을 처음부터 다 알고 있는 듯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예수님께서 말씀하신다.
‘자캐오야~’라고.
예수님께서 그의 이름을 부르신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먼저 관계 안으로 깊숙이 들어오시는 분이시다.
 
받아들여짐, 사랑 받음의 체험은 자캐오를 변화시킨다.
그 순간 그의 내적 공허는 충만으로 채워지고
생명력으로 넘쳐나게 된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선물인 구원이다.
 
오늘도 내 모든 것을 아시고 내 이름을 불러주시는
사랑 자체이신 그분을 내 안에 모시고
생명력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청한다.
 
-마리소피아 수녀-

+ 루카 19,1-1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예리코에 들어가시어 거리를 지나가고 계셨다. 2 마침 거기에 자캐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세관장이고 또 부자였다.
3 그는 예수님께서 어떠한 분이신지 보려고 애썼지만 군중에 가려 볼 수가 없었다.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4 그래서 앞질러 달려가 돌무화과나무로 올라갔다. 그곳을 지나시는 예수님을 보려는 것이었다.
5 예수님께서 거기에 이르러 위를 쳐다보시며 그에게 이르셨다. “자캐오야, 얼른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 머물러야 하겠다.”
6 자캐오는 얼른 내려와 예수님을 기쁘게 맞아들였다. 7 그것을 보고 사람들은 모두 “저이가 죄인의 집에 들어가 묵는군.” 하고 투덜거렸다.
8 그러나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9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오늘 이 집에 구원이 내렸다.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이기 때문이다. 10 사람의 아들은 잃은 이들을 찾아 구원하러 왔다.”

​ 
Gospel, Luke 19,1-10  

At that time Jesus came to Jericho and intended to pass through the town.
Now a man there named Zacchaeus,
who was a chief tax collector and also a wealthy man, 
was seeking to see who Jesus was;
but he could not see him because of the crowd,
for he was short in stature. 
So he ran ahead and climbed a sycamore tree in order to see Jesus,
who was about to pass that way.
When he reached the place, Jesus looked up and said, 
“Zacchaeus, come down quickly,
for today I must stay at your house.” 
And he came down quickly and received him with joy. 
When they saw this, they began to grumble, saying, 
“He has gone to stay at the house of a sinner.” 
But Zacchaeus stood there and said to the Lord,
“Behold, half of my possessions, Lord, I shall give to the poor,
and if I have extorted anything from anyone
I shall repay it four times over.”
And Jesus said to him,
“Today salvation has come to this house
because this man too is a descendant of Abraham. 
For the Son of Man has come to seek
and to save what was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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