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4,1-20 연중 제 3주간 수요일


매일 아침 마음에 말씀의 씨앗을 뿌립니다.

하지만 해야될 일들에 몰두하거나,
감정의 노예가 되어 전전긍긍하거나,
일상에 감동하고 감사하지 못하는 냉소적인 모습으로
귀한 시간에 노력해서 되뇌였던 말씀이 기억이 나지 않아

“뭐였더라…?” 하고 멍하니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의 일을 한다는 이유로 열매만을 바라보다
정작 예수님의 말씀은 내 안에 살아 숨쉬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열매는 주님의 것이 아니라 그저 이기적인 제 것이 되고 맙니다.

매일의 말씀을 빼앗기지 않고 지키려고 노력하며
주님의 말씀이 내 안에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주님의 일이자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계속 사랑을 드리면 그 사랑에 주님께서는 응답하시고 
비로소 저는 올바로 들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고 에스텔 수녀


+ 마르 4,1-20

그때에 1 예수님께서 호숫가에서 가르치기 시작하셨다. 너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그분께서는 호수에 있는 배에 올라앉으시고 군중은 모두 호숫가 뭍에 그대로 있었다. 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비유로 가르치셨다. 그렇게 가르치시면서 말씀하셨다.
3 “자, 들어 보아라.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4 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다. 5 어떤 것은 흙이 많지 않은 돌밭에 떨어졌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곧 돋아났지만, 6 해가 솟아오르자 타고 말았다. 뿌리가 없어서 말라 버린 것이다. 7 또 어떤 것은 가시덤불 속에 떨어졌는데, 가시덤불이 자라면서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하였다. 8 그러나 어떤 것들은 좋은 땅에 떨어져, 싹이 나고 자라서 열매를 맺었다. 그리하여 어떤 것은 서른 배, 어떤 것은 예순 배, 어떤 것은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9 예수님께서는 이어서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10 예수님께서 혼자 계실 때, 그분 둘레에 있던 이들이 열두 제자와 함께 와서 비유들의 뜻을 물었다.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가 주어졌지만, 저 바깥 사람들에게는 모든 것이 그저 비유로만 다가간다. 12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13 예수님께서 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그러면서 어떻게 모든 비유를 깨달을 수 있겠느냐?
14 씨 뿌리는 사람은 실상 말씀을 뿌리는 것이다. 15 말씀이 길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들이 말씀을 들으면 곧바로 사탄이 와서 그들 안에 뿌려진 말씀을 앗아 가 버린다. 16 그리고 말씀이 돌밭에 뿌려지는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들으면 곧 기쁘게 받는다. 17 그러나 그들에게 뿌리가 없어서 오래가지 못한다. 그래서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지고 만다. 18 말씀이 가시덤불 속에 뿌려지는 것은 또 다른 사람들이다.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19 세상 걱정과 재물의 유혹과 그 밖의 여러 가지 욕심이 들어가, 그 말씀의 숨을 막아 버려 열매를 맺지 못한다. 
20 그러나 말씀이 좋은 땅에 뿌려진 것은 이러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말씀을 듣고 받아들여, 어떤 이는 서른 배, 어떤 이는 예순 배, 어떤 이는 백 배의 열매를 맺는다.”

 Gospel, Mark  4:1-20

On another occasion, Jesus began to teach by the sea.
A very large crowd gathered around him 
so that he got into a boat on the sea and sat down.
And the whole crowd was beside the sea on land.
And he taught them at length in parables, 
and in the course of his instruction he said to them, 
“Hear this! A sower went out to sow.
And as he sowed, some seed fell on the path, 
and the birds came and ate it up.
Other seed fell on rocky ground where it had little soil.
It sprang up at once because the soil was not deep.
And when the sun rose, it was scorched and it withered for lack of roots. 
Some seed fell among thorns, and the thorns grew up and choked it 
and it produced no grain.
And some seed fell on rich soil and produced fruit.
It came up and grew and yielded thirty, sixty, and a hundredfold.”
He added, “Whoever has ears to hear ought to hear.”

And when he was alone, 
those present along with the Twelve 
questioned him about the parables.
He answered them, 
“The mystery of the Kingdom of God has been granted to you.
But to those outside everything comes in parables, so that
they may look and see but not perceive,
and hear and listen but not understand,
in order that they may not be converted and be forgiven.”

Jesus said to them, “Do you not understand this parable?
Then how will you understand any of the parables?
The sower sows the word.
These are the ones on the path where the word is sown.
As soon as they hear, Satan comes at once 
and takes away the word sown in them.
And these are the ones sown on rocky ground who, 
when they hear the word, receive it at once with joy.
But they have no roots; they last only for a time.
Then when tribulation or persecution comes because of the word, 
they quickly fall away.
Those sown among thorns are another sort.
They are the people who hear the word, 
but worldly anxiety, the lure of riches, 
and the craving for other things intrude and choke the word, 
and it bears no fruit.
But those sown on rich soil are the ones who hear the word and accept it
and bear fruit thirty and sixty and a hundredf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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