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2,1-12 연중 제 1주간 금요일


중풍이라는 병 때문에 숨어 살았습니다.
숨어 살면서 하루하루가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숨어 살면서 하루하루가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숨어 살면서 하루하루가 짐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네 사람이 저를 들것에 실어 예수님께 데리고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들것에 누워 실려가던 저의 모습이 비참해 보였습니다.
더 힘들었던 것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불쌍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시선이였습니다.

예수님께 가는 길이 왜 이렇게 멀고 힘든지…
참으려고 했지만… 결국 눈물을 흘리며
저를 데리고 가던 네 사람에게 다시 집에 돌아가자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 네 사람은 가로막힌 길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움직이지 못하는 저를 예수님이 계신 지붕 위로 데리고 갔습니다.
비 올 듯이 흐르는 땀에도… 비웃는 사람들의 소리에도 불구하고
저를 아주 조심히, 그리고 천천히 예수님 앞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네 사람의 도움 덕분에 저는 완전히 새로워졌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중풍을 앓았던 것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나아가려하지 않았던 그 모습이 부끄러운 것임을 알았습니다.  

중풍이라는 병 덕분에 네 사람의 도움을 받았고,
그들 덕분에 예수님을 만났고 치유를 경험한 저는
이제 또 다른 네 사람 중 한명이 되어
제가 체험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말해주고 싶습니다.
“우리 용기를 내어 예수님께 나아가보자!” 라고…… 

    -이 알로이시아 수녀- 


+ 마르 2,1-12 ​

1 며칠 뒤에 예수님께서 카파르나움으로 들어가셨다. 그분께서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퍼지자, 2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복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때에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왔다. 그 병자는 네 사람이 들것에 들고 있었는데, 4 군중 때문에 그분께 가까이 데려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분께서 계신 자리의 지붕을 벗기고 구멍을 내어, 중풍 병자가 누워 있는 들것을 달아 내려보냈다. 5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얘야,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6 율법 학자 몇 사람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7 ‘이자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느님을 모독하는군.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8 예수님께서는 곧바로 그들이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을 당신 영으로 아시고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마음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느냐? 9 중풍 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네 들것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10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 병자에게 말씀하셨다. 11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들것을 들고 집으로 돌아가거라.”
12 그러자 그는 일어나 곧바로 들것을 가지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밖으로 걸어 나갔다. 이에 모든 사람이 크게 놀라 하느님을 찬양하며 말하였다. “이런 일은 일찍이 본 적이 없다.”


Gospel,   Mark 2,1-12
 
1 When he returned to Capernaum, some time later word went round that he was in the house;
2 and so many people collected that there was no room left, even in front of the door. He was preaching the word to them
3 when some people came bringing him a paralytic carried by four men,
4 but as they could not get the man to him through the crowd, they stripped the roof over the place where Jesus was; and when they had made an opening, they lowered the stretcher on which the paralytic lay.
5 Seeing their faith, Jesus said to the paralytic, ‘My child, your sins are forgiven.’
6 Now some scribes were sitting there, and they thought to themselves,
7 ‘How can this man talk like that? He is being blasphemous. Who but God can forgive sins?’
8 And at once, Jesus, inwardly aware that this is what they were thinking, said to them, ‘Why do you have these thoughts in your hearts?
9 Which of these is easier: to say to the paralytic, “Your sins are forgiven” or to say, “Get up, pick up your stretcher and walk”?
10 But to prove to you that the Son of man has authority to forgive sins on earth’ —
11 he said to the paralytic-‘I order you: get up, pick up your stretcher, and go off home.’
12 And the man got up, and at once picked up his stretcher and walked out in front of everyone, so that they were all astonished and praised God saying, ‘We have never seen anything like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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