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3,7-12 연중 제2주간 목요일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오늘 복음 바로 앞 단락에서(2,23-3,6절)
예수님은 안식일에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심으로써 
바리사이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3,6절)

이런 상황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모여들고 있습니다.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3,7-8)’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듣고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 마귀에 사로잡힌 이들이
그 고통과 아픔에서 해방되고자 예수님께 몰려오고 있습니다.
너무 많은 이들이 밀려와서 너도너도 예수님께 손을 대려해서
예수님의 안전을 위해 군중과 거리를 만들려고 배를 준비해야 할 정도입니다.
그들을 보면서 예수님의 마음이 어떠하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들을 파견(6,7-13)하신 후
제자들이 돌아와 자기들이 한 일을 보고하는 대목에서 
예수님이 많은 군중들로 인해 제자들이 쉬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좀 쉬어라'(6, 30-31) 하셨지만
군중이 이를 알고 제자들보다 먼저 달려와 있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없는 양들과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기 시작하셨다”(6,34) 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같은 마음이셨을 것 같습니다.
비록 군중들이 당신이 누구이신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그들의 질병과 고통에서 치유받고자 그분을 찾아왔지만
그들에 대한 연민으로 가득차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치유해 주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 당시 사람들은 자신들이 고통과 아픔 속에 있을 때 
찾아가야 하는 분을 알았고, 그분께 달려갔습니다.
오늘 날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어둠과 고통 속에 눌려 있음에도
어디로 가야할지. 누구를 찾아가야 할지 모르고 헤매고 있습니다.
삶은 너무나 풍요롭고 편리해졌지만
한편에서는 너무나 많은 이들이 길을 찾지 못한 채 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길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들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길이 되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복음이 되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예수님이 계시고자 하는 곳에 예수님의 마음으로 
그들의 상처와 눈물을 닦아 주는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우리로 인해 예수님이 얼마나 위로받으실까요!


예수님은 지금도 당신의 제자들이 세상의 어둠과 고통이 있는 곳에
당신의 빛을,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희망을 심어주길 기다리고 계십니다.
이 세상의 고통속에서 아파하시는 주님을 위로해 주는 이가
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노 수녀






+ 마르 3,7-12  

그때에 7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8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9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10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 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11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12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Gospel, Mark  3,7-12 
 
 Jesus withdrew toward the sea with his disciples.
A large number of people followed from Galilee and from Judea.
Hearing what he was doing, 
a large number of people came to him also from Jerusalem, 
from Idumea, from beyond the Jordan, 
and from the neighborhood of Tyre and Sidon.
He told his disciples to have a boat ready for him because of the crowd, 
so that they would not crush him.
He had cured many and, as a result, those who had diseases
were pressing upon him to touch him.
And whenever unclean spirits saw him they would fall down before him 
and shout, “You are the Son of God.”
He warned them sternly not to make him kn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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