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2,36-40 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


KBS에서 하는 <세상 끝의 집>이라는 다큐를 봤습니다.
한국에 진출한 카르투시오 수도원의 일상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30-60대의 다양한 연령대의 수사, 신부님들이 함께 살며 깊은 침묵과 고독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만나며 살고 있습니다.
수도 삶을 살고 있는 저로서는 깊은 침묵을 통한 그분들의 삶이 참 멋지고
저 또한 ‘내안의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그곳에 계신 하느님을 만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그들의 삶이 참 이해되지 않고 의미 없게 보여질 수 도 있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들려주는 한나라는 여예언자는
결혼 후 일곱 해 밖에 남편과 살지 못하고 과부가
되어 여든 네 살이 될 때까지 성전을 떠나지 않고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고 합니다.
다시 재혼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또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 텐데..
세상 사람들 눈에는 이해되지 않는 삶이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세상적인 기준에서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들의 삶은 하느님과 함께 ‘멋진 삶’입니다.
오랜시간 하느님과 함께 한 한나는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예수님에 대한 예언을 합니다.
 카르투시오 수사님들은 사람들과 세상과 소통하지도 않아도
가족들을 만날 수 없어도
참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삶을 통해
하느님께서 살아계시며 우리와 함께 하고 계심을 보여 주는 표지가 됩니다.
 
우리 각자의 삶이 세상적인 기준으로 사람들에게 이해받기보다는 하느님의 기준으로 살아가며 그분의 더 큰 사랑을 드러내길 기대 해 봅니다.  세상의 소리에서 잠시 귀를 닫고 내 안의 더 깊은 곳에 계신 하느님의 소리에 귀 기울이여 보는 하루가 되길 ..
 또한 하느님의 기준으로 살아가길 기도해 봅니다. 


기 여호수아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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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2,36-40
 
그때에 36 한나라는 예언자가 있었는데, 프누엘의 딸로서 아세르 지파 출신이었다. 나이가 매우 많은 이 여자는 혼인하여 남편과 일곱 해를 살고서는, 37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냈다. 그리고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겼다. 38 그런데 이 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39 주님의 법에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나서, 예수님의 부모는 갈릴래아에 있는 고향 나자렛으로 돌아갔다.
40 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Gospel,   Luke 2:36-40
  
36 There was a prophetess, too, Anna the daughter of Phanuel, of the tribe of Asher. She was well on in years. Her days of girlhood over, she had been married for seven years
37 before becoming a widow. She was now eighty-four years old and never left the Temple, serving God night and day with fasting and prayer.
38 She came up just at that moment and began to praise God; and she spoke of the child to all who looked forward to the deliverance of Jerusalem.
39 When they had done everything the Law of the Lord required, they went back to Galilee, to their own town of Nazareth.
40 And as the child grew to maturity, he was filled with wisdom; and God’s favour was with 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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