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1,19-28 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


요한은 마치 민들레 같다.
아주 낮게 낮게 땅에 붙어 있지만
뿌리는 그 어느 꽃보다 깊게 깊게 내려져있다.

흔한 꽃이라 여기며
크게 눈에 띄지 않는 민들레는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성실한 모습이
자신의 소명을 온 삶으로 살아가는
세례자 성 요한의 모습과 닮았다.

땅에 붙어있는 민들레의 낮은 그 모습은
그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며
많은 제자들이 생기고 존경을 받으면서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오히려 낮게 낮게 내려와 예수님을 드 높이는
요한의 겸손함과 닮았다.

꽃이 지고 하얀 솜사탕 같은 씨앗을 품어
자유로이 달리는 바람에 씨앗을 내맡기는 
민들레의 맡김은
자신의 소중한 제자들을 예수님께 보내고,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내 맡기며
자신의 할일을 마치고
고요히 사라지는 세례자 성 요한의 
내어맡김과 닮았다.
 
그의 겸손함이 바람을 타고 
멀리 멀리 우리들의 마음에 내려앉아
우리 각자도 겸손의 꽃을 피웠으면 좋겠다.
-김 바니아 수녀- 

​ ​  
+ 요한 1,19-28

19 요한의 증언은 이러하다.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당신은 누구요?” 하고 물었을 때, 20 요한은 서슴지 않고 고백하였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하고 고백한 것이다. 21 그들이 “그러면 누구란 말이오? 엘리야요?” 하고 묻자, 요한은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면 그 예언자요?” 하고 물어도 다시 “아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2 그래서 그들이 물었다. “당신은 누구요?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우리가 대답을 해야 하오. 당신은 자신을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오?”
23 요한이 말하였다. “나는 이사야 예언자가 말한 대로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
24 그들은 바리사이들이 보낸 사람들이었다. 25 이들이 요한에게 물었다. “당신이 그리스도도 아니고 엘리야도 아니고 그 예언자도 아니라면, 세례는 왜 주는 것이오?”
26 그러자 요한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27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28 이는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타니아에서 일어난 일이다.


Gospel, John  1,19-28

This is the testimony of John. 
When the Jews from Jerusalem sent priests and Levites to him
to ask him, “Who are you?”
He admitted and did not deny it, but admitted,
“I am not the Christ.” 
So they asked him,
“What are you then? Are you Elijah?” 
And he said, “I am not.” 
“Are you the Prophet?”
He answered, “No.” 
So they said to him,
“Who are you, so we can give an answer to those who sent us? 
What do you have to say for yourself?”
He said:
“I am the voice of one crying out in the desert,
‘Make straight the way of the Lord,’
as Isaiah the prophet said.” 
Some Pharisees were also sent. 
They asked him,
“Why then do you baptize
if you are not the Christ or Elijah or the Prophet?” 
John answered them,
“I baptize with water;
but there is one among you whom you do not recognize,
the one who is coming after me,
whose sandal strap I am not worthy to untie.” 
This happened in Bethany across the Jordan,
where John was bapti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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