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1,29-39 연중 제1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 속 예수님은 무척이나 바쁜 하루를 보내십니다.
하느님의 자비를 바라는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치유시켜 주시고 어루만져 주십니다.

많은 사람들 속에서 북적이는 날을 보내고 나면 피곤하고 지쳐서 
다음 날엔 늦잠이라도 좀 자야겠다 싶은 마음이 든다거나
피로를 풀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게 됩니다.
몸에 좋다는 보양식을 찾아 먹기도 하고요.

그런데 예수님의 피로회복 방법은 보통의 방법과는 좀 다른 듯 합니다.
모두 아직 잠들어 있는 새벽, 캄캄한 시각에
외딴 곳으로 기도를 하러 가신 것이지요.
뒤늦게 예수님을 찾아나선 이들이 그 분을 발견했을 때 예수님은 
“자 이제 또 일하러 가자!”
하고 제자들을 데리고 온 갈릴래아를 다니며 당신의 일을 이어가십니다.

기도와 일 사이에 적절함을 찾는 일은 쉽지가 않습니다.
‘기도하고 일하라(ora et labora)’는 모토로 살아가는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에게
끊임없이 해 나가야 할 수련의 과제이지만
또한 은총의 선물이기도 합니다.

균형을 잃고 한 쪽으로 치우치기 쉬운 인간존재가
모든 것 안에 존재하시는 하느님을 의식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 분의 목소리와 뜻을 찾으려 노력하는 것,
그럴 때 우리는 조화와 균형을 맞추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고요함 속에서 기도를 통해 
끊임없이 하느님 아버지를 찾고, 
자신의 정체성과 목표를 일깨우는 삶의 모범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님의 피로회복제, 삶의 충전은 하느님 안에서 충만히 이루어졌기에
수없이 많은 일들과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도움과 위로가 필요한 이들을 다시 충전시키고 회복시키시며
기쁘게 나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하느님께 나의 충전 코드를 꽂고
기도와 일의 균형을 찾아나가며
순간의 기쁨을 발견하시는 
복된 날 되시길 기도 드립니다.


고 마리마르타 수녀:)


​+ 마르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 29 회당에서 나오시어,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30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31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32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33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34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5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36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37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3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39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Gospel,  Mark 1:29-39
 
29 And at once on leaving the synagogue, he went with James and John straight to the house of Simon and Andrew.
30 Now Simon’s mother-in-law was in bed and feverish, and at once they told him about her.
31 He went in to her, took her by the hand and helped her up. And the fever left her and she began to serve them.
32 That evening, after sunset, they brought to him all who were sick and those who were possessed by devils.
33 The whole town came crowding round the door,
34 and he cured many who were sick with diseases of one kind or another; he also drove out many devils, but he would not allow them to speak, because they knew who he was.
35 In the morning, long before dawn, he got up and left the house and went off to a lonely place and prayed there.
36 Simon and his companions set out in search of him,
37 and when they found him they said, ‘Everybody is looking for you.’
38 He answered, ‘Let us go elsewhere, to the neighbouring country towns, so that I can proclaim the message there too, because that is why I came.’
39 And he went all through Galilee, preaching in their synagogues and driving out devi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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