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5-25 대림 제3주간 토요일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루카 1:19)


​모든 것을 얼려 버릴 듯한 강한 추위가 오고,
코로나 상황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몸도 마음도 어디에 희망을 두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요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그분의 뜻이 이루어지기까지
침묵의 시간을 견뎌낸 즈카리야처럼..

다시 새 잎을 피울 봄날을 묵묵히 기다리는 겨울 나무처럼..

이 시간을 지금까지 무심히 지나갔던
지구에 대한 고마움,
자연에 대한 고마움,
관계에 대한 고마움으로 채우며
새 날이 오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마리문모 수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7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8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9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10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12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16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17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18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19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20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23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24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25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Gospel LK 1:5-25
 
In the days of Herod, King of Judea,
there was a priest named Zechariah
of the priestly division of Abijah;
his wife was from the daughters of Aaron,
and her name was Elizabeth.
Both were righteous in the eyes of God,
observing all the commandments
and ordinances of the Lord blamelessly.
But they had no child, because Elizabeth was barren
and both were advanced in years.
 
Once when he was serving as priest
in his division’s turn before God,
according to the practice of the priestly service,
he was chosen by lot
to enter the sanctuary of the Lord to burn incense.
Then, when the whole assembly of the people was praying outside
at the hour of the incense offering,
the angel of the Lord appeared to him,
standing at the right of the altar of incense.
Zechariah was troubled by what he saw, and fear came upon him.
But the angel said to him, “Do not be afraid, Zechariah,
because your prayer has been heard.
Your wife Elizabeth will bear you a son,
and you shall name him John.
And you will have joy and gladness,
and many will rejoice at his birth,
for he will be great in the sight of the Lord.
He will drink neither wine nor strong drink.
He will be filled with the Holy Spirit even from his mother’s womb,
and he will turn many of the children of Israel
to the Lord their God.
He will go before him in the spirit and power of Elijah
to turn the hearts of fathers toward children
and the disobedient to the understanding of the righteous,
to prepare a people fit for the Lord.”
Then Zechariah said to the angel,
“How shall I know this?
For I am an old man, and my wife is advanced in years.”
And the angel said to him in reply,
“I am Gabriel, who stand before God.
I was sent to speak to you and to announce to you this good news.
But now you will be speechless and unable to talk
until the day these things take place,
because you did not believe my words,
which will be fulfilled at their proper time.”
Meanwhile the people were waiting for Zechariah
and were amazed that he stayed so long in the sanctuary.
But when he came out, he was unable to speak to them,
and they realized that he had seen a vision in the sanctuary.
He was gesturing to them but remained mute.
Then, when his days of ministry were completed, he went home.
After this time his wife Elizabeth conceived,
and she went into seclusion for five months, saying,
“So has the Lord done for me at a time when he has seen fit
to take away my disgrace before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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