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4,25-33 연중 제23주일(다)


많은 군중이 함께 길을 가는데…
 
많은 군중이 함께 길을 간다는 것은 같은 목적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스도인의 궁극적 목적인 하늘나라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나의 주변을 살펴보게 됩니다.
나와 함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 누구일까?
친구, 선후배, 공동체 수녀님들, 형제자매, 지인 등…
 
말은 친구라면서 모든 일에 있어 가르치려들고, 훈계하며,
다른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나의 존재감을 작아지게 하고
내가 준 선물에 대해서는 감사할 줄 모르면서
다른 친구가 준 선물에는 감사하고,
나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보다
자신의 방식대로 변화시키려는 사람.
 
함께 길을 걷고 싶은 친구는
나의 걸음에 속도를 맞추어주고
오래도록 함께 걸어도 지루한지 모르고
자신이 뭔가 많이 알고 있다고 뻐기지 않고
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며
나이가 많든지 적든지 대수롭지 않으며
많이 배우게 되는 편안한 사람입니다.
그가 수녀원 안에 있을 수도,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겠지요.
 
사람에 대한 집착만 내려놓는다면
나의 곁에 누가와도 반겨줄 수 있는 넓은 품이 생기겠지요.
 
* 양 마리 아모스 수녀 *


​+ 루카 14,25-33 

 
그때에 25 많은 군중이 예수님과 함께 길을 가는데,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돌아서서 이르셨다.
26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7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28 너희 가운데 누가 탑을 세우려고 하면, 공사를 마칠 만한 경비가 있는지 먼저 앉아서 계산해 보지 않느냐? 29 그러지 않으면 기초만 놓은 채 마치지 못하여, 보는 이마다 그를 비웃기 시작하며, 30 ‘저 사람은 세우는 일을 시작만 해 놓고 마치지는 못하였군.’ 할 것이다.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가려면, 이만 명을 거느리고 자기에게 오는 그를 만 명으로 맞설 수 있는지 먼저 앉아서 헤아려 보지 않겠느냐? 32 맞설 수 없겠으면, 그 임금이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평화 협정을 청할 것이다.
33 이와 같이 너희 가운데에서 누구든지 자기 소유를 다 버리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 
Gospel, Luke  14,25-33  

Great crowds were traveling with Jesus,
and he turned and addressed them,
“If anyone comes to me without hating his father and mother, 
wife and children, brothers and sisters,
and even his own life,
he cannot be my disciple.
Whoever does not carry his own cross and come after me
cannot be my disciple.
Which of you wishing to construct a tower
does not first sit down and calculate the cost
to see if there is enough for its completion? 
Otherwise, after laying the foundation
and finding himself unable to finish the work
the onlookers should laugh at him and say,
‘This one began to build but did not have the resources to finish.’ 
Or what king marching into battle would not first sit down
and decide whether with ten thousand troops
he can successfully oppose another king
advancing upon him with twenty thousand troops? 
But if not, while he is still far away,
he will send a delegation to ask for peace terms. 
In the same way,
everyone of you who does not renounce all his possessions
cannot be my disci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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