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3,1-9 연중 제29주간 토요일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 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우리의 게으름이.. 우리의 세상과의 타협이…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을거라 말씀하시는 하느님…
그러나 그 경고의 말씀에도 그분은 당신의 한없는 자비와 사랑을 보여주십니다.
 
소돔을 위하여 비는 아브라함의 모습(창세 18,23-33)처럼
진노하신 하느님께 간청하는 모세의 모습(탈출 32,7-14. 30-35)처럼
주님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여 우리를 돌아서게 하시려 애쓰십니다.
그러기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자비의 음성에 귀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내 삶의 어수선한 주변을 나무 둘레를 파듯 다 뒤섞어 흩으시는 주님의 손길을
부족한 양분을 더 보충해 주시는 주님의 사랑의 마음들을
지금 당장은 어렵고 힘들고 불편하더라도 또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받아들여야겠습니다.
어쩌면 지금이 바로 그 마지막 시간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내 삶의 열매는 내가 맺어야 하는 주님도 어쩌지 못하는 나만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한없는 자비와 사랑을 보여주신 하느님께 내 응답의 열매를 보여드려야 할 시간입니다.

* 김 레베카 수녀 *

​+ 루카 13,1-9 
 
1 바로 그때에 어떤 사람들이 와서, 빌라도가 갈릴래아 사람들을 죽여 그들이 바치려던 제물을 피로 물들게 한 일을 예수님께 알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그 갈릴래아 사람들이 그러한 변을 당하였다고 해서 다른 모든 갈릴래아 사람보다 더 큰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3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4 또 실로암에 있던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그 열여덟 사람, 너희는 그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잘못을 하였다고 생각하느냐? 5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
6 예수님께서 이러한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자기 포도밭에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심어 놓았다. 그리고 나중에 가서 그 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았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였다.
7 그래서 포도 재배인에게 일렀다. ‘보게, 내가 삼 년째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달렸나 하고 찾아보지만 하나도 찾지 못하네. 그러니 이것을 잘라 버리게. 땅만 버릴 이유가 없지 않은가?’
8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주인님, 이 나무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9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


 
 
Gospel, Luke 13,1-9  

Some people told Jesus about the Galileans
whose blood Pilate had mingled with the blood of their sacrifices.
He said to them in reply, 
“Do you think that because these Galileans suffered in this way 
they were greater sinners than all other Galileans?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Or those eighteen people who were killed 
when the tower at Siloam fell on them—
do you think they were more guilty 
than everyone else who lived in Jerusalem?
By no means!
But I tell you, if you do not repent,
you will all perish as they did!”

And he told them this parable: 
“There once was a person who had a fig tree planted in his orchard, 
and when he came in search of fruit on it but found none,
he said to the gardener,
‘For three years now I have come in search of fruit on this fig tree 
but have found none.
So cut it down.
Why should it exhaust the soil?’
He said to him in reply,
‘Sir, leave it for this year also, 
and I shall cultivate the ground around it and fertilize it; 
it may bear fruit in the future.
If not you can cut it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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