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26-38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지금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은 우리를 지켜보고 계실텐데
무엇을 하고 계실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합니다.
하느님의 손짓 한 번에 우리가 걱정하는 많은 것들이
순식간에 해결될 수 있음을 믿고있는데
현실은 한 치 앞도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이게 다인가 싶다가도

복음을 읽으며 느낍니다.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통하여 하느님께서 그녀에게 아들을 주시고,
그가 이스라엘을 영원히 다스릴 다윗의 자손, 메시아라고 얘기합니다.
이 명확한 말씀너머에는
동정녀인 그녀가 겪어야 할 고통을 생각하게 합니다.
선하신 그분의 뜻을 사람인 저로서는 이해하기가 힘이 듭니다.
하지만 고통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분의 섭리를 통해 이뤄지는 일들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내가 의도한 결과를 넘어섭니다.

우리가 겪는 이 현실도 하느님의 계획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를 손놓고 지켜보시는 하느님이 아님을 압니다.
그분은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하느님을 향한 마리아의 믿음과 의탁이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했듯
우리의 믿음이 이 시대에 예수를 모시게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작은 믿음이 하느님의 전능을 실현시키는 마중물이 되길 기도합니다. 

김 루아수녀

​+ 루카 1,26-38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 천사가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30 천사가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34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 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Gospel, Luke 1,26-38 
  
26 In the sixth month the angel Gabriel was sent by God to a town in Galilee called Nazareth,
27 to a virgin betrothed to a man named Joseph, of the House of David; and the virgin’s name was Mary.
28 He went in and said to her, ‘Rejoice, you who enjoy God’s favour! The Lord is with you.’
29 She was deeply disturbed by these words and asked herself what this greeting could mean,
30 but the angel said to her, ‘Mary, do not be afraid; you have won God’s favour.
31 Look! You are to conceive in your womb and bear a son, and you must name him Jesus.
32 He will be great and will be called Son of the Most High. The Lord God will give him the throne of his ancestor David;
33 he will rule over the House of Jacob for ever and his reign will have no end.’
34 Mary said to the angel, ‘But how can this come about, since I have no knowledge of man?’
35 The angel answered, ‘The Holy Spirit will come upon you, and the power of the Most High will cover you with its shadow. And so the child will be holy and will be called Son of God.
36 And I tell you this too: your cousin Elizabeth also, in her old age, has conceived a son, and she whom people called barren is now in her sixth month,
37 for nothing is impossible to God.’
38 Mary said, ‘You see before you the Lord’s servant, let it happen to me as you have said.’ And the angel left 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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