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2,13-21 연중 제29주간 월요일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루카 12:15)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삶은 참으로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 바뀜속에서 일어나는 혼란과 두려움, 불안으로
헤매이는 요즘입니다.
이러한 정신없는 세상속에서도
자연은 소리없이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자연스럽게 단풍이 들고,
또 자연스럽게 낙엽이 집니다.
매해 가을이 찾아올 때
아무런 아쉬움 없이 자신의 잎들을 떨어뜨리고
그 ‘무’의 시간을 채워나가는 나무들을 보며,
내 욕심과 사사로운 뜻을 비워야 할 때
미련 없이 비워버리고,
그 텅빔안에서 하느님의 뜻을 찾으며
그 뜻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하는
순수함의 은총을 청해봅니다.
-김 마리문모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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