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42-46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놓고, 너희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 기생충을 보셨나요?


이 영화에서 부자들은 가난한 이들을 괴롭히지 않는다. 그러나 부자나 가난한 이나 그들이 사는 세계를 철저히 구분한다. 그리고 부자의 세계에 사는 사람에게 가난한 이들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완전히 자기와 무관한 일이다. 가난한 이들의 세계에서 비는 반지하 방을 가득 채워 재앙이지만, 부자들의 세계에서는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고마운 비다.
영화에서 부자들은 전혀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세상의 눈으로는 아무 문제없던 부자 가족도 하느님의 눈으로 보면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가난한 한 이들에 대한 선을 긋고 무관심했다.



오늘 복음에서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도 가난한 이들에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가난한이들이 지고 있는 무거운 짐이 자신과는 무관한 짐 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오늘 날의 죄악이다. 


영화 속에서 이선균은 선을 넘는것에 대해 말한다.선을 넘어오는 것이 싫다고 말한다. 오늘날 사람들이 보여주는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 모습’과 상통한다. 
  
예수님은 당시 지배 계층이 만들어놓았던 수 많은 선을 기꺼이 넘어다니셨다. 


내가 머물고 있는 필리핀에서도내 주위의 선을 넘어오는 사람들이 많다. 직접적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또 다른 형태의 모습들로 힘겨운 짐을 메고 있는 사람들이 손을 내민다.  그들이 지고 있는 짐은 내 짐이다.


계속 십일조만 바칠 것인가? 윗자리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는 선택에서 그 선을 뛰어 넘는  혜안과 타인에 고통에 대한 공감의 은총을 청한다. 예수님이 그 수 많은 선을 넘어다니셨던 이유! 가난한 이들의 고통에 대한 연민. 그 마음을 청한다.


안 콘실리아 수녀


+ 루카 11,42-46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42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박하와 운향과 모든 채소는 십일조를 내면서,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십일조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되지만, 바로 이러한 것들을 실천해야 한다.
43 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가 회당에서는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44 너희는 불행하여라!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그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
45 율법 교사 가운데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희까지 모욕하시는 것입니다.” 하고 말하였다.
46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Gospel, Luke11,42-46  
 

The Lord said:
“Woe to you Pharisees!
You pay tithes of mint and of rue and of every garden herb,
but you pay no attention to judgment and to love for God.
These you should have done, without overlooking the others.
Woe to you Pharisees!
You love the seat of honor in synagogues
and greetings in marketplaces. 
Woe to you!
You are like unseen graves over which people unknowingly walk.”

Then one of the scholars of the law said to him in reply,
“Teacher, by saying this you are insulting us too.”
And he said, “Woe also to you scholars of the law!
You impose on people burdens hard to carry,
but you yourselves do not lift one finger to touch th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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