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11,37-41 연중 제28주간 화요일


사람은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기 위해
사랑스러운 존재가 되고자 노력합니다.
문제의 발생은 바로 이 과정에서
누군가 칭찬이나 긍정적 피드백을 주면,
실제 나 자신이 그런 모습이 아닐지라도
타인의 호의에 마음이 녹아내려
나 자신이 정말 그렇다고 스스로를 속이며
그렇게 보이도록 노력하는 순간입니다.
흔히들 자기기만,
자기 합리화라고 하는 행동입니다.
이런 작업이 지속되면 우리는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고,
무의식중에 실제의 나와
상상의 내가 다름에서 오는 불편함을 느껴
나중에는 허전함이 밀려오게 됩니다.
진짜 평화와 멀어져갑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이 바로 그런 것들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신이 되어 행복해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디를 가도 온전한 나로써
누릴 수 있는 평화를 알려주십니다. 

복음 속에서 규율 하나에
예수님을 향한 바리사이의 시선이 휘청거립니다.
말씀과 기적으로 놀라워보이던 분이
실망 가득함으로 나를 놀라게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어리석은 자들아 하고 부르시며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루카 11,41)’
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바리사이는 사실 깨끗해지는 것,
의로운 이가 되어
하느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바랐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율법을 꾸준히 지켜나가고자 애를 썼을테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방법이 목적이 되어버립니다.
의로운 이가 되어 하느님 앞에 바로 서고 싶었을 테지만
바로 그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내 안에 채우고 싶었던 것은 하느님이란 존재인데,
어느새 나를 채우는 것은
외적인 율법에 치중하는 나 자신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사이의 그 점을
안타까워하시지 않았을까요.

내가 바라는 것과
실제로 내 안에 들어앉아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하느님 앞에 솔직해질 수 있도록 용기를 청해봅니다.

-한 아델라 수녀-


✠ 루카 11,37-41

그때에 37 예수님께서 다 말씀하시자,
어떤 바리사이가 자기 집에서 식사하자고 그분을 초대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 그 집에 들어가시어 자리에 앉으셨다.
38 그런데 그 바리사이는 예수님께서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놀랐다.
39 그러자 주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40 어리석은 자들아,
겉을 만드신 분께서 속도 만들지 않으셨느냐?
41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Gospel Lk 11:37-41
 
After Jesus had spoken,
a Pharisee invited him to dine at his home.
He entered and reclined at table to eat.
The Pharisee was amazed to see
that he did not observe the prescribed washing before the meal.
The Lord said to him, “Oh you Pharisees!
Although you cleanse the outside of the cup and the dish,
inside you are filled with plunder and evil.
You fools!
Did not the maker of the outside also make the inside?
But as to what is within, give alms,
and behold, everything will be clean for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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