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에서 온 편지-베네딕도 교육관



지난 4월 29일, 베네딕도 교육관 성경공부반 학생들의 <아나바다 나눔터>가 있었습니다. 사순시기 탄소단식을 함께 실천하면서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각 가정에서 마련한 물건들을  시상식과 함께 즐겁게 나누셨네요. 멋진 잔치 소식 감사드립니다.  성경심화반  오병희 레오 형제님의 소감을 함께 나눕니다.


배 이사악  교수 수녀님께서 사순절을 지내며 ‘탄소단식’ 자율참여를 독려하시기에 표를 받아보니 시골집과 시내를 오가며 평소 실천하고있는 것들이 있어서 적극적으로 해봐야겠다는 마음이 앞섰다.  손수건사용,이면지활용부터 에너지와 세제줄이기,고기절제, 버리는 음식줄이기, 비닐덜쓰기, 분리수거, 플라스틱비닐제거분리, 일회용품안쓰기, 제철지역음식사기 등 평소 생활화하는 항목이 많다.

사순시기를 지나고 세어보니 실천한 회수가 3백개가 넘는다. 수업후 시상식에서 제일먼저 이름이 불리우는 영광을 받고 아나바다물품 전시된곳에서 시골집에 필요한 전기냄비를 골랐다.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 이어 순서대로 물품을 가져가는 분들의 기쁜모습과 환호와 박수소리, 탄소단식에 참여하지 못한분들께도 빠짐없이 다 나누고 남았다. 열심히 참여하지 못한분들도 이젠 실천하실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생활 속에서 매순간 이걸 지키는데는 다소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비닐 적게쓰기와 에너지사용 더 줄이기, 분리수거 철저히하기는 가족들에게 잔소리를 좀했지만 아직 미흡한부분이 많고 음식 덜 먹고 버리는 음식 줄이기는 아예 적게 덜어 먹도록 해야겠다.

선진국은 쉽게 뗄수있는 플라스틱 비닐은 범정부차원의 노력과 실천이 절실하다. 요즘은 비닐봉지 사용관련법이 강화되고 동네빵가게 부터 비닐대신 종이봉투를 쓰니 바람직한 모습이다. 나는 만두를 사올 때도 일회용 젓가락은 아에 받아오지 않고 가구.비품, 농기구, 가전제품은 자가수리하여 오래쓰기, 새것 대신 중고물품 사서쓰기, 시설 단체에 의류기증하기 및 생활용품 나눠쓰기 등을 나름대로 실천하고 있다.

자동차도 연비를 높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내에선 대중교통을 자주 많이 이용해야겠다. 시골집의 태양열전기덕분에 냉난방을 포함한 전기료와 수도요금을 년평균 십만원대로 유지하고 있다. 다만 효율적인 탄소단식을 위해서는 소탐대실을 하지않도록 해야 겠다.

다소 시간과 힘이 들더라도 탄소단식을 생활화하여 지구를 살리고 후손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물려주어야겠다는 의지를 다져본다. 이자리를 빌어 수녀님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